[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이스탄불 공항 테러범 3명이 모두 외국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 관영뉴스통신사 아나돌루아잔시는 현지 검찰을 인용, 지난 28일 밤 이스탄불 아타튀르크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자폭 테러범이 각각 러시아의 다게스탄 자치공화국,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국적 외국인이라고 30일 보도했다. 이들 국가는 모두 무슬림 인구가 다수인 지역이다. 테러범들은 공항의 입국장, 출국장, 주차장으로 흩어져 동시 다발로 총격을 가하고 폭탄을 터뜨려 큰 인명피해를 냈다. 이날 부상자 가운데 2명이 추가로 숨지면서 사망자 수는 44명으로 늘었다. 부상자 240명 가운데 약 90명이 아직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일부는 중상이어서 추가 사망자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사건 사흘째인 30일 오전까지 이번 테러의 배후를 주장하는 단체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터키 당국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테러가 난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은 29일 오전 중 정상운영 상태를 완전히 회복했다. 한편 이번 테러 20일 전 터키 정보당국이 아타튀르크 공항을 포함한 주요 기관에 IS의 테러공격 가능성을 경고하는 서신을 발송한 바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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