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지난 4월 북한 식당을 집단 탈출한 종업원의 법정 출석을 요청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에 대해 "북한 당국을 변호하겠다는 것이냐"고 비판했다.정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런 일을 하는 민변은 도대체 어느 나라 변호사들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탈북자들의 신원과 진술이 공개되면 북한에 남은 가족들이 큰 위험에 빠질 수 있다"며 "이번에 탈북한 분들은 목숨을 걸고 자유의사로 왔는데, 탈북자들을 법정에 세우라는 민변의 주장은 북한 당국에 이용당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정 원내대표는 "당국은 탈북자와 그 가족의 안전을 최우선 고려해야 한다. 이들의 안전에 위해 되는 그 어떤 행위도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재미 친북 언론인인 노길남 민족통신 대표가 최근 평양에서 일부 탈북 종업원의 가족을 만나 '민변의 탈북자 접견에 동의한다'는 내용의 영상을 공개한 것과 관련 "북한에 남은 가족이 독재 체제하에서 과연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며 "민변과 노길남 씨가 서류를 주고받는 과정에 대해서도 당국의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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