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는 2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84차 세계동물보건기구(OIE) 총회에서 '구제역 OIE 표준실험실'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검역본부는 2009년 브루셀라 표준실험실을 시작으로 뉴캣슬병, 사슴만성소모성질병·광견병, 일본뇌염에 이어 총 6개 표준실험실을 보유하게 됐다.국제표준실험실은 연구실적과 기술역량이 국제수준을 선도하는 전문 연구기관으로 OIE를 대표해 해당질병 분야에서 기술자문, 교육?훈련제공 등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우리나라는 지난 2000년 구제역 발생으로 진단업무를 시작, 불과 16년 만에 진단분야에서 세계 최고수준으로 인정받게 됐다. 검역본부는 지난해 OIE에 표준실험실 인증신청서를 제출, 지난 2월 OIE 산하 생물학적표준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한바 있다.향후 회원국 구제역 검사의뢰 시료에 대한 확진검사 수행이 가능해지며, 바이러스 유전정보 분석을 통한 변이동향 추적과 신종 바이러스 국내유입에 대한 선제적 대응 기반이 구축될 것으로 예상된다.박봉균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은 "우리나라가 아시아 지역에서 구제역 진단 및 예방기술을 선도하는 허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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