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 이상 지역 어르신 이용 시 20∼50% 할인혜택 제공, 어르신우대 ‘孝사랑 업소’ 확대·운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남구(신연희 구청장)는 지역 내 70세 이상 어르신의 식사와 이·미용 비용을 20~50%까지 상시 할인해 주는 어르신 우대 업소인 ‘孝사랑 업소’를 확대 지정, 효 사랑 실천에 나선다.구는 지난 2013년12월 전국 최초로 노령화·핵가족화 시대를 맞아 우리 사회 전통 미풍양속인 경로효친 사상을 되새기기 위해 효 사랑 사업을 시작했는데 처음 일반음식점 40개소로 시작한 孝사랑 업소는 현재 일반음식점 220개소, 이·미용업소 75개소로 늘었다.영업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운영되는 효사랑 업소는 지난해 효사랑 음식점 37개소 표본조사 결과 업소 당 월 55명의 어르신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헤어숍은 업소당 월 4~5명이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일부 우수 효사랑 헤어숍에서는 어르신을 우대하고 경로효친을 실천함은 물론 소외계층에게 정기적으로 무료 이·미용 봉사활동, 택배와 공지사항을 전달해 점점 각박해져가는 도심사회에서 소통의 창구로써 동네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효사랑 헤어숍
이런 노력 결과 2014년 ‘혁신시책부문 서울 창의상’을 수상, 서울시 성동구, 종로구, 광주광역시 서구 등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을 통해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어르신 공경 문화 확산에 본보기가 되고 있다.이와 함께 구는 지정된 ‘孝사랑 업소’의 참여 의욕을 높이기 위해 우수업소에 구청장 표창을 주고 안내 포스터·리플릿 등을 제작해 경로당, 노인 복지 회관, 강남관광정보센터 등에 적극 홍보함으로써 업소에 대한 홍보와 어르신의 이용을 높이고 있다.지역 내 70세 이상 어르신이 효 사랑업소를 이용할 경우 본인 확인을 위해 신분증이 필요하며 업소별 할인메뉴, 할인율이 조금씩 다르므로 사전에 효 사랑업소에 대한 문의가 필요하다.앞으로 구는 주민 설문조사, 참여업소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운영상의 문제점을 개선해 효 사랑업소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은승일 위생과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지역 내 어르신들이 孝사랑 음식점과 헤어숍을 꼭 이용해 영업주들의 정성어린 마음을 받고 입소문을 통해 많은 매출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구는 경로효친 사상이 생활화될 수 있도록 효 사랑 업소의 발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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