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억원 들여 지상4층, 지하2층, 연면적 3700㎡ 규모 조성 5월2일 개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어린이부터 은퇴를 앞둔 중장년 세대, 노인까지 폭넓은 세대를 아우르는 통합 복지시설인 ‘여의도복지관’이 문을 활짝 연다.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영등포50플러스센터, 어르신복지센터, 어린이집을 한 곳에 모은 ‘여의도복지관(여의대방로 372)’이 5월2일 개관한다.◆98억원 들여 연면적 3,700㎡ 규모로 조성해 여의도는 높은 땅값 때문에 다른 지역에 비해 복지시설이 부족했다. 구는 이런 부족 문제를 해결, 주민들에게 생애주기별로 필요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12년부터 여의도에 복합 복지관 설립을 추진해왔다.구·시·국비 등 총 9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하2, 지상 4층, 연면적 3730㎡ 규모에 각종 시설이 들어선 여의도복지관을 새롭게 지었다.각 층별로 ▲1층 구립 둥근마음 어린이집(570㎡) ▲2층 구립여의도어르신복지센터(541㎡) ▲3~4층 영등포50플러스센터(1188㎡) ▲옥상 나비정원 ▲지하1층 대사증후군상담실 등이 있다.
여의도복지관
◆인생 2막 설계는 '영등포50플러스센터'에서 중장년층에 해당하는 50~64세는 21.9%(8만3026명)로 영등포구 전체 인구의 5분의1을 차지할 정도로 많지만 이들의 은퇴 후 삶을 준비하고 지원하는 공간은 거의 전무했다.이에 구는 '영등포50플러스센터'를 중심으로 50·60대 중장년층을 위해 노후설계, 재취업, 여가생활, 사회공헌활동 등 제2의 인생설계를 종합적으로 지원한다.세부 프로그램으로는 은퇴 후의 삶을 고민하는 이들을 위한 ▲미래설계아카데미 ▲제2경력개발을 운영한다. 또 ▲자원봉사 아카데미 ▲행복열린교실 ▲문화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강좌도 개설한다.인큐베이팅룸과 코워킹스페이스를 통해 비영리단체,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등 단체와 커뮤니티를 만들 수 있도록 사무공간과 멘토링, 네트워크도 지원해준다.이 외도 동아리 활동을 위한 공연장소 및 비용 지원, 지역 연계 자원봉사활동 운영, 강의실 대관 사업 등을 진행한다.프로그램 및 강좌 참여는 영등포50플러스 홈페이지(www.ydp.or.kr)를 통해 회원가입 후 신청하면 된다.
여의도복지관 강좌
◆'구립여의도어르신복지센터'에서 문화생활과 건강관리를 한번에'영등포50플러스센터'가 중장년 세대를 위한 곳이라면 '구립여의도어르신복지센터'는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문화생활, 동아리활동 지원, 건강관리 등을 돕는다.외국어, 미술, 댄스, 노래, 악기, 체조 등 쉽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 강좌 프로그램을 운영, 컴퓨터 사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어르신을 위해 인터넷 활용 등 정보화교실도 개설한다.또 7인 이상으로 구성된 동아리에는 사물함과 동아리실을 제공해 어르신들의 여가 공동체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해준다.어르신들의 기본적인 건강 관리를 돕는 물리치료실과 대사증후군 상담실도 운영된다. 물리치료실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매주 화·목요일 오전9시부터 12시까지 운영되는 대사증후군 상담실에서는 운동처방과 영양상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구립둥근마음어린이집' 통해 육아 부담 덜어줘 3월에 문을 연 '구립둥근마음 어린이집'은 직장맘들의 육아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만 2세부터 5세 영유아를 대상으로 총 정원 84명에 7개 반이 운영 중이며, 세대통합프로그램과 생태활동 등 연령별로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이 외도 여의도복지관 내에는 북카페, 휴카페, 옥상 나비정원 등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 마련돼 있다. 특히 나비정원에는 300마리 나비 조형물로 꾸며진 미술품이 설치돼 있어 이곳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또 여의도복지관은 친환경 건축물로 건립돼 눈길을 끌고 있다. 태양광 발전과 지열시스템 같은 신재생 에너지 생산 설비를 구축해 자체적으로 전력을 생산·활용하고 있으며, 조명과 보일러 등 내부시설도 에너지 절약형으로 설치한 것이다.
여의도복지관 위치도
구는 5월2일부터 여의도복지관을 본격 운영하며 9일에는 개관식을 진행할 계획이다.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여러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통합 복지시설인 여의도복지관이 드디어 개관을 하게 됐다”며 “앞으로 이 곳이 중장년 세대에게는 노후 설계를 돕는 길잡이 역할을 하며, 노년 세대에는 행복한 노후 생활을 지원하는 든든한 울타리로, 주민들에게는 세대를 넘어 소통할 수 있는 사랑방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영등포50플러스센터 (☎ 2635-5060) 구립여의도어르신복지센터 (☎ 784-7080) 구립둥근마음어린이집 (☎ 2070-7500)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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