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의인' 김동수씨 제주도청서 자해…벌써 세 번째

사진=아시아경제 DB

[아시아경제 김재원 인턴기자] 세월호 참사 당시 승객 20여 명을 구조해 화제를 모은 김동수(51) 씨가 18일 오후 제주도청에서 자해를 시도하는 일이 벌어졌다.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수씨는 이날 제주도청사에서 흉기로 왼쪽 손목을 자해했다. 그러나 주변에 있던 제주도청 직원의 신고로 119 구급대를 통해 제주시내 병원으로 이송돼 상처를 꿰매는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자해 당시 목격자에 따르면 김 씨는 “세월호 진상규명을 하지 않는 이 나라가 싫다”며 “원희룡 제주지사는 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고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화물차 운전기사인 김 씨는 세월호 참사 당시 자신의 몸에 소방호스를 감아 학생들을 구조한 공을 인정받아 작년 6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 씨는 작년 12월14일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1차 청문회 도중 방청석에서, 또 자택에서 자해를 시도하는 등 세월호 참사 이후 심각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원 인턴기자 iamjaewon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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