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용품사 '선수의 마음을 잡아라'

김보경이 소속사 던롭스포츠코리아로부터 '팀 스릭슨 명예 부장' 명함과 케이크를 받은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명예 부장 직함 주고, 전세기 띄우고."골프용품사들의 '감성 마케팅'이 화제가 되고 있다. 던롭스포츠코리아는 최근 소속 선수 김보경(30)에게 '팀 스릭슨 명예 부장' 직함을 주는 깜짝 이벤트를 펼쳤다. 2007년 계약 이후 10년 동안 보여준 변함없는 믿음에 대한 보답이다. 7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마트여자오픈(총상금 6억원)이 열린 제주를 깜짝 방문해 10주년 기념 케이크를 함께 전달했다.김보경이 바로 2005년 KLPGA투어에 데뷔해 이듬해 두산매치플레이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낸 뒤 2013년 2승, 지난해는 롯데마트여자오픈에서 통산 4승째를 수확한 베테랑이다. 현재 스릭슨 Z545 드라이버, Z745 아이언, Z-STAR 골프공을 사용하고 있다. 김보경 역시 "4승을 모두 스릭슨과 함께 했다"며 "앞으로도 소속사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화답했다.캘러웨이골프는 자사 클럽을 사용하는 선수와 가족을 위해 제주행 전세기를 띄워 뉴스를 만들었다.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 위한 '통 큰' 행보다. 기내에서는 어머니들이 딸에 대한 안쓰러움과 고마움, 그리고 응원의 마음을 전하는 영상이 공개됐고, 선수들은 감동을 받아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고민정(24)은 "예고 없이 진행된 이벤트라 더욱 가슴에 와 닿았다"고 했다.핑골프는 선수가 우승하면 골드퍼터를 선물로 준다. 지난달에는 박성현(23)이 지난해 한국여자오픈 우승 기록을 새긴 퍼터를 받았다. 보통 2개를 제작해 한 개는 선수에게 주고, 다른 한 개는 미국 애리조나주 본사에 보관한다. "너무 영광스러운 선물이었다"는 박성현은 "올해는 더 좋은 성적을 내겠다"며 "앞으로 좋은 일만 일어날 것 같다"는 소감을 피력했다.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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