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투명 포장으로 고객 신뢰 높인다

고객이 직접 상품 확인 가능투명 패키지 제품 매출 전년비 18%↑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 CU가 고객이 직접 상품을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김밥을 투명한 패키지에 담아 판매한다. '과대포장' 등으로 인해 제품에 대한 불신이 커진 고객들의 신뢰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CU는 속이 보이는 패키지에 담은 ‘와사비참치김밥’과 ‘왕돈까스김밥’ 2종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와사비참치김밥’과 ‘왕돈까스김밥'은 한 줄로 포장하는 기존 김밥과 달리 김밥의 일부 단면을 위로 향하게 눕혀 배치하고 그 부분을 투명한 비닐로 포장해 고객이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가격은 각 2300원.CU는 비닐 포장 부분에 속재료를 형상화한 디자인을 삽입하고 주재료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넣어 실제 모습과 비교할 수 있도록 하고, 겉포장에 의례 삽입하는 연출된 상품 이미지 컷도 과감하게 삭제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질소 포장’이라고 불리는 과대포장과 ‘참고용’이라는 연출 이미지에 대한 고객의 불신이 커지면서 투명한 패키지를 통해 고객들이 실제 상품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CU는 지난 해 말부터 간편식품의 패키지를 일부분 혹은 전체가 노출되는 투명 패키지로 변경해 왔다. 실제 변경된 패키지가 적용된 샌드위치와 햄버거의 경우 매출이 전년비 18% 신장하는 등 고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품질에도 신경썼다. ‘와사비참치김밥’은 인기 김밥소 재료인 참치에 알싸한 와사비를 넣어 담백하면서도 톡 쏘는 맛을 냈으며, ‘왕돈까스김밥’은 통통한 왕돈까스 스틱에 야채 샐러드를 더해 느끼함을 잡고 영양의 균형도 맞췄다. 김밥소의 양도 기존 상품에 비해 약 20% 늘렸다. 박상아 BGF리테일 간편식품팀 상품기획자(MD)는 “투명 패키지를 통해 고객이 안심하고 상품을 구매 할 수 있도록 하여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며, “겉과 속 모두 자신 있는 가성비 높은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CU는 지난 달 도시락 반찬을 줄김밥에 그대로 담은 ‘CU백종원줄김밥’ 2종 출시 일주일만에 전월비 2배 이상 매출이 상승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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