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환기자
NH투자증권이 최근 내놓은 보고서는 올해 주파수 경매 가격이 2.1GHz 재할당 대가 연동으로 인해 예상보다 높게 책정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올해 미래부가 산정한 주파수 할당 최저가격이 2013년보다 상승했고 SK텔레콤과 KT의 재할당 대가를 경매로 부쳐질 2.1GHz 대역 20MHz와 연동시킴으로써 2.1GHz의 가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주파수 최저가격(1MHz폭 당 1년 사용단가)은 2013년 20억원에서 2016년 21.1억원으로 상승했다. 올해 주파수 경매에서 주요 관건은 2.1GHz의 20MHz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SK텔레콤과 KT가 2.1GHz를 확보할 경우 초광대역(60MHz)을 가질 수 있으며, LG유플러스도 현재 20MHz에서 40MHz로 광대역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하지만, 이번 2.1GHz 경매의 경우 20MHz 경매와 함께 기존 SK텔레콤과 KT가 각각 사용하고 있는 40MHz 대역을 재할당하는데 미래부가 이 재할당 대가를 C블록(20MHz) 경매 낙찰가격을 평균해 산정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C블록의 경매가가 올라가면 SK텔레콤과 KT의 재할당 대가도 같이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이다.
반대로 HMC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올해 주파수 경매가 과거 2011년과 2013년처럼 사업자간 과열 경쟁으로 이어져 과다한 주파수 비용 부담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현재 통신사가 보유하고 있는 주파수 대역은 SK텔레콤을 제외하고는 어느 정도 충분한 상황이기 때문이며 주파수 제공 구간이 다양해 사업자별로 특정 주파수 대역을 확보해야 할 유인이 떨어진다는 것이 이유로 꼽혔다. 이번 주파수 확보를 통해 광대역을 확보해도 특별히 과거보다 서비스 제공속도가 크게 늘어나지 않으며 한 사업자당 할당 주파수 폭이 60Mhz 구간으로 제한되고 광대역화가 가능한 구간은 2개 이상 할당 불가능해 특정 회사의 주파수 독점을 방지했다는 점도 원인으로 꼽혔다. ◆라운드별 낙찰가 좌우하는 입찰증분도 관심 높아50라운드에 걸친 이번 주파수 경매 동시오름입찰에서 입찰증분에 대해서 업계의 관심이 높다. 입찰증분은 주파수 블록마다 설정된 최소경쟁가격이나 이전 경매 라운드의 입찰가격에 추가로 얹는 액수를 뜻한다. 경매가 50라운드까지 진행되기 때문에 증분비율이 1%만 올라도 낙찰가가 수천억원이나 높아질 수 있다. 이 비율에 따라 통신 3사의 경매 전략도 크게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부는 현재 3% 이내에서 입찰증분 상한비율을 결정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구체적인 비율을 확정하지 않았다. 다만 2013년 주파수 경매 당시 입찰증분은 0.75%였으며 2011년에는 1%였다. 이에 따라 이번 주파수 경매도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미래부 관계자는 "3% 이내에서 입찰증분 상한비율을 결정하겠지만 너무 과도하게 높은 수치로 경쟁과열이 일어나는 것은 지양하고 그렇다고 너무 낮지도 안게 적정한 수준에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