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기자
소나무재선충병 매개충 이미지 사진. 산림청 제공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산림청은 소나무재선충병의 매개충 우화(곤충이 유충으로 월동, 번데기에서 탈피해 성충이 되는 일) 시기를 4월 하순으로 예측, 이에 따른 선제적 방제활동에 돌입할 방침이라고 31일 밝혔다.재선충병 매개충은 솔수염하늘소와 북방수염하늘소로 기존에는 통상 5월 이후 우화해 소나무 새순을 먹으며 병충해를 감염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이와 관련해 국립산림과학원은 재선충병 매개충의 ‘우화 예측 모델’ 시뮬레이션을 통해 내달 21일 전남 광양과 경남 김해에서 매개충 활동이 시작돼 지난해와 유사한 패턴(5월 이후)으로 활동이 본격화 될 것이라는 예견을 내놨다. 시뮬레이션은 봄철 온도를 감안, 기상청이 관측한 지역별 예상 온도 데이터와 온도변화에 따른 매개충의 발육상황을 기초로 분석했을 때 내달 21일~25일 무렵 기온이 상승하는 경남 지역에서 매개충 우화가 시작되고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은 강원·충북 등 북부지역은 5월 11일~15일 사이 우화될 것이라는 게 요지다.이에 산림청은 올해 매개충 우화가 시작되기 전 지역별 재선충병 피해고사목 방제작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또 항공예찰 등으로 방제작업 중 누락된 피해고사목을 확인, 내달 15일까지 보완작업을 추가 실시함으로써 방제작업에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임상섭 산림병해충과장은 “매개충의 우화시기를 과학적으로 예측해 보다 효율적이고 선제적인 방제 작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매개충 활동이 시작되는 시점 이전까지 단 한 그루의 방제 누락목도 발생하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