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새누리당이 4.13총선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공개적으로 응원해 화제가 되고있다. 31일 새누리당에 따르면 전날부터 당 공식 페이스북에는 "새누리당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응원합니다.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신념으로 새정치 실현해 내시기를 기원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야권연대? 야권야합?'이라는 제목의 이 글 아래에는 안철수 대표가 지난 29일 관훈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당대당 연가 불가 입장을 밝힌 기사가 연결됐다.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과 경남 등에서 야권후보 단일화 논의가 본격화됨에 따라 새누리당이 이를 경계하고 나선 것이다. 실제 김무성 대표는 이날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야권 연대에 대해 "서로 마음이 안 맞는다고 헤어졌다가 선거에 불리해지니까 또합치겠다는 건 정말 참 부족한 생각"이라고 비판했다.안형환 중앙선거대책위 대변인도 TBS 라디오에 출연 "선거 승리를 위한 연대는 고질병"이라면서 "그렇게 하려면 왜 당을 따로 만들고 떨어져 나가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그는 "정당이 정책, 철학, 이념 등은 도외시한 채 그냥 여당 후보를 꺾기 위해 뭉치자고 하는 것은 민주주의 원칙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 분당갑에 출마한 권혁세 후보는 KBS라디오에서 "표를 위해서만 항상 이렇게 야합하는 것에 대해서 분당ㆍ판교의 주민들은 수준이 높기 때문에 올바른 생각과판단을 하실 걸로 믿는다"면서 "그런 것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고평가절하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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