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국민의당, 박선숙 '비례 1번' 유력…'돌연 사퇴' 김종현도 비례行

'경선 혼선 책임 느낀다'며 사퇴한 김종현, 20일 광주 경선 당시 서울서 '비례 면접' 응해

박선숙 국민의당 사무총장(왼쪽) 김종현 전 선관위원장(오른쪽) [서울=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안철수 최측근'으로 알려진 박선숙 국민의당 사무총장이 면접에서 최고점을 받아 '비례대표 1번'에 사실상 확정됐다. 또 '광주 경선 잡음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전날 돌연 사퇴를 선언한 김종현 선거관리위원장도 비례 명단에 이름을 올려 논란이 예상된다.22일 국민의당에 따르면 박 사무총장은 최근 비례대표 후보자 면접에 응한 40여명의 후보들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비례 1번'에 낙점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당 비례대표 추천위원들은 전날 밤 늦게까지 '안 대표 최측근에 비례 1번을 주는 것이 맞느냐'며 정당성을 놓고 격론을 펼쳤고, 이 과정에서 한 선관위원이 '막장, 퇴행적 행태'라 지적하며 사퇴를 선언하기도 했다.아울러 전날 최고위장에서 광주 동남갑 경선의 미숙한 운영으로 주먹질 등 몸싸움이 벌어지자 이에 대해 "일련의 혼선에 대해 당 선거관리위원장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느끼며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사퇴를 선언한 김종현 선관위원장이 문제가 된 경선이 치러진 20일 당일 경선 운영에 임하는 대신 서울로 올라와 비례대표 면접에 응한 사실이 확인됐다.김 전 위원장은 이날 통화에서 "(비례대표 면접과 선관위원장 사퇴는) 전혀 관계가 없는 일"이라며 면접을 본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비례 당선권) 경쟁관계에 있는 분들이 연관시켜 '흠집내기' 하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장환석 선관위 간사와 유영업 선관위원도 이날 경선 현장을 비우고 서울에서 면접을 봤다. 특히 김 전 위원장은 면접 점수만으로는 당선권에 오른 것으로 전해진다.국민의당은 후보자 등록일을 불과 이틀 앞둔 이날까지 공천 번복, 결선투표 개표 논란 등 경선 잡음에 따른 재심 요청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박선숙 사무총장을 비롯해 임재훈ㆍ장환석(선관위 간사)ㆍ양윤녕 사무부총장 3인, 김종현 선관위원장, 유영업 선관위원, 이태규ㆍ김지희ㆍ박인혜 전 공관위원, 이주헌 전 국민회의 사무총장, 박인복 대표비서실장 그리고 전략공천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진 전윤철 공천관리위원장까지 정무직 당직자들이 대거 줄사퇴를 감행하며 비례대표에 목을 매고 있는 상황이다.한 야권 관계자는 "좋은 후보로 국민의 평가를 받기는커녕 정당의 기본도 안 된 자세"라며 "선거를 앞두고 당의 살림을 책임진 사람들이 당은 안중에도 없고 배지를 달려는 욕심으로만 가득 찼다"고 강하게 비판했다.한편 국민의당 비례대표추천위는 이날 기존 면접 점수를 바탕으로 비례대표 후보자 20명을 추려 안철수·천정배 두 공동대표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내일(23일) 오전 예정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종 순번 등이 결정된다. 최근 여론조사기관에서 발표된 당 지지율과 내부 분석에 따르면 적게는 4~5번, 많게는 7~8번까지 당선권으로 거론되고 있다.관련해 안 공동대표는 지난 20일 기자회견에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비례대표 2번' 논란에 대해 "비례대표 취지와 어긋나는 것"이라 지적하면서, 측근들의 비례 신청에 대해서는 "결과를 보고 판단해 달라"고 말했다.<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5121414421940443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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