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그널엔터, KBS와 '잘 부탁드립니다' 공급 계약 체결

지난해 248억 당기순손실 기록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은 29일 KBS와 예능 프로그램 '잘 부탁드립니다'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잘 부탁드립니다'는 바쁜 일상과 업무에 지친 직장인에게 특별 휴가를 선물한다는 취지의 프로그램이다. 은지원, 김종민, 강남이 출연하고 있다. 실제 회사를 배경으로 실무자들이 휴가를 떠난 사이 연예인 대리사원이 휴가자의 업무를 대신해 벌어지는 일들을 담았다.씨그널엔터 관계자는 "'잘 부탁드립니다'는 지난 14일 KBS1TV에서 첫 선을 보인 뒤 예능과 현실간 중심을 잘 잡아 힐링 예능의 새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공영방송의 예능 프로그램을 맡을 만큼 제작능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씨그널엔터는 그동안 인수했던 엔터 기업들의 영업권도 모두 상각했다고 밝혔다. 씨그널엔터는 지난해 243억 83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52억 1000만원으로 전년대비 119.7% 늘었고, 영업손실은 104억8600만원으로 적자폭이 늘었다. 이는 예능프로그램 제작사 유니온, 매니지먼트 기업 에스박스미디어와 정글엔터테인먼트 등을 인수하면서 지난해 상각한 영업권이 약 70억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씨그널엔터 관계자는 "5년 동안 나눠서 상각해도 되지만 2016년 실적을 위해 약 70억원의 영업권을 상각했다"며 "영업권 상각은 현금 유출이 없어, 올해 씨그널엔터의 실적 신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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