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여제 나가신다'

이상화, 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로 복귀
위징·장훙 中 선수와 우승 경쟁

이상화[사진=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이상화(27·스포츠토토)가 국제무대에 복귀한다. 이상화는 11~14일(한국시간) 러시아 콜롬나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ISU 주관 대회에 나서기는 지난해 12월 13일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린 4차 월드컵 이후 두 달 만이다. 주 종목인 500m 우승이 목표다.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는 동계올림픽처럼 단일 종목에서 가장 빠른 선수에게 금메달을 준다. 500m는 13일 두 차례 레이스를 한 뒤 합산 기록으로 입상자를 정한다. 이상화는 종목별 세계선수권에 강했다. 2005년 독일 인젤 대회에 첫 출전한 뒤 2008년 일본 나가노 대회 동메달을 시작으로 늘 정상권에서 경쟁했다. 500m에서만 금메달 두 개와 은메달 한 개, 동메달 두 개를 따 동계올림픽 일정 때문에 대회가 열리지 않은 2010년과 2014년을 제외하고 매 대회 입상했다. 2012년과 2013년에는 연달아 금메달을 땄다. 그러나 지난해 2월 15일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5위를 해 아시아선수 최초의 3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누적된 무릎 통증으로 7년 만에 시상대에 서지 못했다. 치료와 재활을 위해 시즌도 일찍 마무리했다. 3년 만에 왕좌를 탈환하려면 오름세가 뚜렷한 중국 선수들의 견제를 이겨내야 한다. 이규혁 스포츠토토 빙상단 감독(38)은 "이상화와 경기하는 스타일이 비슷하고, 세계기록을 세운 경험이 있는 위징(31)이 까다로운 경쟁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징은 신체조건(163㎝·55㎏)이 이상화(165㎝·55㎏)와 비슷하고, 초반 100m 구간을 10초4대에 주파(이상화 10초 3대)하며 승부를 거는 경기 운영이 흡사하다. 2009년부터 월드컵을 비롯한 국제대회를 통해 단거리 경험을 쌓았다. 2012년 1월 30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스프린트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36초94로 세계기록을 경신하며 여자 선수 최초로 36초대에 진입했다. 이상화는 2013년 11월 17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36초36으로 현 세계기록을 세웠다.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 여자 500m 랭킹 1위를 달리는 장훙(28)도 유력한 우승후보다. 그는 다섯 차례 월드컵에서 금메달 네 개, 은메달 두 개, 동메달 한 개를 따 랭킹 점수 690점으로 이상화(680점)에 앞섰다. 이상화는 금메달 네 개, 은메달 두 개로 추격하고 있다. 이상화가 체력 안배를 위해 불참한 5차 월드컵(1월 29~31일·노르웨이 스타방에르) 500m에서는 위징과 장훙이 두 차례 레이스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한 개씩 나눠가졌다. 시즌 최고 기록은 장훙이 36초56으로 가장 빠르다. 이상화는 36초96으로 2위, 위징은 37초63으로 3위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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