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환경미화원 아름다운 기부 화제

가로청소하며 모인 돈과 개인적인 기부 등 성금 300만원 모아 기부 ...4일 청암노인요양원 찾아 점심식사 대접 및 공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새벽 5시부터 출근해 오후 3시까지 담당구역별로 거리 곳곳을 청소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드는 환경미화원들. 100여 명 송파구(구청장 박춘희) 환경미화원들의 따뜻한 마음과 이색 봉사활동이 눈길을 끈다.가로청소를 하다보면 동전부터 지폐까지 심심찮게 돈을 발견하는데 이렇게 주인찾기 힘들고 사연 모를 돈을 모아 좋은 일에 쓰자고 마음을 모은 것이다. 휴게실에 마련된 돼지저금통에 차곡차곡 넣고 개인적으로도 조금씩 보태 300만원의 성금을 모았다.서울시 환경미화원 송파구지부(지부장 시성철)는 이렇게 모은 성금으로 4일 마천동 소재 청암노인요양원을 방문해 점심식사를 대접하고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달래줄 공연도 펼친다.명절을 맞아 떡국, 잡채, 전, 과일 등을 준비해 점심식사를 함께 하고, 10명의 환경미화원은 2개월 동안 틈틈이 연습한 노래와 율동을 선보인다.

위문공연 연습

지난해 환경미화원 정년퇴임식 때 펼친 축하공연을 토대로 익살스러운 표정과 재미난 연기를 통해 어르신들을 즐겁게 해드릴 예정이다.또 식사대접 후 남은 성금은 물티슈, 기저귀 등 필요한 물품 구입을 위해 요양원에 기탁한다.서울시 환경미화원 송파구지부는 이전에도 성금기탁 등 봉사를 했지만 직접 요양원을 찾아 함께하는 시간은 처음이다. 시성철 지부장은 “이번 위문행사를 계기로 저소득 독거노인들을 위한 연탄배달, 도배봉사 등을 기획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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