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머스 둘째날 5언더파 우드랜드와 공동선두, 김시우 공동 7위, 데이와 파울러는 '컷 오프'
최경주가 파머스 둘째날 9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갤러리의 환호에 손을 들어 답하고 있다. 샌디에이고(美 캘리포니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탱크' 최경주(46ㆍSK텔레콤)가 5년 만에 우승 기회를 잡았다.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토리파인스골프장 북코스(파72ㆍ6874야드)에서 이어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총상금 650만 달러) 둘째날 5타를 줄여 개리 우드랜드(미국)과 함께 공동선두(9언더파 135타)로 올라섰다. 더스틴 존슨(미국)이 3위(8언더파 136타), 빌리 호셸과 스콧 브라운(이상 미국) 등이 공동 4위(7언더파 137타)에 있다.버디 7개(보기 2개)를 쓸어 담았다. 12번홀(파3) 보기와 14(파5) 버디를 맞바꾼 뒤 18번홀(파5) 버디, 후반 2~3번홀 연속버디로 상승세를 탔다. 4번홀(파4) 보기가 아쉬웠지만 5번홀과 7번홀의 징검다리 버디에 이어 마지막 9번홀(파5)에서 '2온'에 성공한 뒤 2퍼트로 가볍게 1타를 더 줄였다. 일단 2011년 5월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 이후 통산 9승째를 노릴 수 있는 위치다.페어웨이안착률 78.57%, 그린적중률 83.33%, 홀 당 퍼팅 수 1.60개를 기록할 정도로 '3박자'가 두루 맞아 떨어졌다. 최경주는 "이 대회에 15년째 참가하고 있는데 이틀 연속 날씨가 너무 좋았다"며 "티 샷을 정교하게 친 게 타수를 줄이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어 "오늘 3.5m 이내 버디 퍼팅을 몇 차례 놓친 것이 아쉽다"면서 "내일 강한 바람이 예고돼 준비를 잘 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현지에서는 세계랭킹 2위 제이슨 데이(호주)와 4위 리키 파울러(미국)의 '컷 오프'에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데이는 남코스(파72ㆍ7569야드)에서 2오버파를 쳐 타이틀방어는커녕 공동 102위(2오버파 146타)로 일찌감치 짐을 꾸리는 수모를 당했다. 파울러는 남코스에서 1언더파를 작성했지만 공동 73위(이븐파 144타)에 그쳐 기준선에 1타가 모자랐다. 한국은 김시우(21ㆍCJ오쇼핑)가 남코스에서 4언더파를 쳐 공동 7위(6언더파 138타)로 도약했다. 선두와는 3타 차에 불과해 3주 연속 '톱 10'뿐만 아니라 역전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는 자리를 확보했다. 노승열(25ㆍ나이키골프)과 강성훈(29ㆍ신한금융그룹), 김민휘(24), 이동환(29ㆍCJ오쇼핑) 등은 모두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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