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삼성전기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스마트폰 시장 침체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연간 영업이익은 300% 이상 증가한 만큼 올해 전략으로는 중국시장과 자동차 전장부품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지난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 3620억원, 영업이익 20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 전분기와 비교해 각각 13%와 15% 감소했다. 영업이익 역시 각각 51.5%, 79.7% 감소했다.2015년 연간 기준으로 매출 6조 1762억원, 영업이익 3013억원의 실적을 기록해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64%(2364억원)증가했다. 디지털모듈 부문은 전략거래선 플래그십 스마트폰 모델 수요 감소 영향 등으로 카메라모듈 및 와이파이 모듈의 매출이 하락해 전분기 대비 14%,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칩부품 부문은 주요 거래선의 재고조정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8%,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한 443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기판 부문은 HDI기판 매출 감소로 전분기 대비 9%,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해 3602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주요 거래선의 세트 고사양화와 신모델 출시, 중국 시장의 확대에 따라 하이엔드급 칩부품, OIS 카메라모듈 등 고부가 제품 매출이 증가했고 제조경쟁력 강화 노력과 내부 투입 자원 효율화, 원가절감 활동 효과를 통해 영업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이어 "칩부문에서는 중국 시장의 고용량, 고부가품 수요 증가로 중화 모바일 거래선 매출이 증가했고 해외 기판 부문에선 거래선의 신모델 출시로 고사양 AP용 패키지 기판의 매출은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기는 올해 전략으로 중국시장 진입 확대, 자동차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카메라모듈 분야에서는 듀얼카메라 등 차별화된 고기능 제품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고 보급형 시장 공략을 위한 라인업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자동차용 카메라모듈은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AVM)등 센싱용 제품을 통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통신모듈 사업은 셀룰러 FEM을 보급형 신규 모델 영역까지 넓히고, 플래그십 모델향 제품의 라인업도 강화할 방침이다. 무선충전모듈은 자동차, 산업, 인프라용 등으로 적용 분야를 확대한다.올해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사업은 초소형 신제품과 고기능 복합 제품 등 차세대 고부가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자동차 및 산업용 MLCC는 라인업을 확보해 글로벌 전장 거래선을 공략할 계획이다. EMC사업은 초소형 및 초박형 파워인덕터 신제품 개발과 원가 경신공법 적용을 통한 경쟁력 강화로 신규 거래선을 확보해 가는 동시에, 소형 고주파 인덕터, 고부가 비드(Bead) 등 제품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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