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KDB생명 위너스 조은주, 사진=WKBL 제공
[부천=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 위너스가 갈길 바쁜 부천 KEB하나은행의 발목을 잡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KDB는 28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하나은행을 79-73으로 이겼다. KDB는 이번 승리로 4연패에서 탈출했다. 6승 19패로 여전히 최하위를 지켰지만 의미 있는 승리를 거뒀다. 하나은행은 12승 12패로 전날 승리한 3위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13승 12패)에게 밀려 3위로 떨어졌다. KDB는 1쿼터부터 외곽포가 빛을 발한 조은주(33)의 활약으로 이겼다. 조은주는 중요한 순간마다 3점포를 가동하며 23득점을 기록했다. 이경은(29)도 13점 7어시스트로 지원사격했고 구슬(22), 한채진(32)이 12점, 11점을 넣었다. 하나은행은 강이슬(22)이 15점을 넣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쿼터가 시작되자 KDB가 먼저 4점을 앞서갔다. 조은주와 이경은이 2점포를 터트렸다. 하나은행은 변화가 필요하다 느꼈다. 트리샤 리스턴을 넣었다. 리스턴은 들어오자마자 3점슛을 성공시켜 하나은행의 첫 득점을 만들었다. KDB는 흔들리지 않고 계속해서 리드를 지켰다. 비키바흐가 착실히 공수에서 리바운드를 잡아줬다. 경기 전 KDB 김영주 감독은 "늘 하나은행을 상대로 경기 후반부에 리바운드가 많이 뒤졌다. 오늘은 외인 선수들에게 리바운드를 잡아달라고 주문했다"고 했다. 하나은행도 지지 않았다. 천천히 흐름을 잡은 뒤 리스턴의 3점슛이 림을 갈라 8-8 균형을 맞췄다.KDB가 공방전 끝에 1쿼터를 가져갔다. 21-15로 이겼다. 쿼터 막바지에 국내 선수들이 좋은 득점을 해줬다. 한채진과 조은주가 연이어 3점슛을 성공시켜 점수차를 벌렸다.2쿼터에 하나은행이 빠르게 따라붙었다. 1쿼터 후반부터 들어온 모스비가 공격을 이끌었다. 탄력을 받고 첼시 리도 골밑 득점을 해냈다. 강이슬의 3점포도 나와 22-23으로 격차를 좁혔다. 김정은의 득점으로 24-23 역전까지 해냈다. KDB는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이후 시소게임에서 이겼다. 2쿼터도 KDB가 36-31로 이겼다. 조은주가 두 번 연속 3점슛을 성공했다. 비키바흐의 스틸에 이은 속공도 있었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KDB의 외곽포가 3쿼터에도 식지 않았다. 조은주가 3점슛을 집어 넣었고 한채진의 미들슛도 들어가면서 43-35로 앞서갔다. 플레넷도 골밑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하나은행은 공격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좀처럼 추격의 고삐를 당기지 못했다. KDB는 잠시 백지은과 김정은을 앞세워 들어오는 하나은행에게 득점을 내줬지만 3쿼터도 58-52로 앞선 채 마지막 4쿼터로 갔다.KDB는 적극적인 수비와 외곽포로 리드를 잘 지켜나갔다. 이경은이 지휘하고 한채진의 3점슛이 터졌다. 하나은행이 공격을 시작할 때에는 전방부터 압박하면서 맥을 끊었다. 하나은행에서 패스미스도 나왔다. KDB는 구슬까지 3점포를 가동하면서 하나은행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결국 경기는 끝까지 공격 집중력을 놓치지 않았던 KDB의 승리로 끝났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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