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전경. 사진제공 수출입은행 페이스북
[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경제제재가 해제된 이란에 한국 기업이 진출해 시장을 선점하도록 돕기 위해 70억 유로 규모의 금융패키지를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수출입은행은 먼저 이란 정부의 주요 관심분야인 인프라·발전·철강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면 약 50억 유로를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기본협정(FA)을 1분기 중에 이란 중앙은행과 체결할 예정이다.또 지난해 8월 이란 투자청과 체결한 '병원건설 협력 양해각서(MOU)'를 토대로 테헤란 병원사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중점 추진한다.아울러 이란이 원유 수출을 본격화하면 대규모 유조선·LNG선 등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규 선박 수주를 따내도록 선박금융 지원에도 나선다.수출입은행은 이란 현지 은행과의 전대금융 신용공여한도를 복원하고 포페이팅 등 외국환 업무 지원도 재개할 계획이다.수출입은행 관계자는 "대(對)이란 연간 수출 규모가 최대이던 2012년(62억5700만달러) 수준까지 이른 시일 내에 회복되길 기대한다"며 "중국, 일본 등 경쟁국 사이에서 한국 기업이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도록 적극적인 금융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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