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삼성닷컴' 브랜드가치 직접 챙긴다

삼성 뉴스룸 글로벌 홈페이지 화면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삼성전자가 국내외 소통채널을 '뉴스룸(Newsroom)'으로 통합했다. 세계적인 흐름인 '브랜드 저널리즘(Brand Journalism)' 형식으로 콘텐츠를 직접 생산해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방안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영문블로그를 '뉴스룸'으로 개편했다고 18일 밝혔다. 도메인은 기존 'global.samsungtomorrow.com'에서 'news.samsung.com/global'로 바꿨다. 이 사이트에는 윤부근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 부문 사장을 비롯해 TV 콘텐츠를 담당하는 이원진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부사장, 삼성페이 개발에 나섰던 이인종 무선사업부 부사장 등의 인터뷰가 담겨 있다. 가상현실 기기, 기후변화, 미래 교육환경 등에 대한 개발자와 임직원들의 시각을 담은 칼럼도 공개됐다. 외신에서 자주 제기되는 여러 질문들에 대한 공식적인 답변도 담았다. 기존 홈페이지가 단순히 상품홍보 수단 정도로 활용하던 것과 달리 개편된 뉴스룸은 삼성전자가 지향하는 가치와 사업 전반에 대한 소개를 알려준다는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 사이트 외에 한국, 미국에서 운영되는 삼성전자 사이트도 news.samsung.com/kr과 news.samsung.com/us로 도메인을 바꾸고, 이름을 '뉴스룸'으로 통일했다. 삼성이 원하는 소식에 브랜드 가치를 담아 '뉴스'형식으로 내보내겠다는 것에 초점이 맞춰졌다.  삼성이 글로벌 사이트를 개편한 것은 세계적인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MS(마이크로소프트, GE, 도요타 등 글로벌 기업들은 뉴스룸을 운영하며 브랜드 관리에 나서고 있다. '브랜드 스토리텔링'과 '저널리즘'을 결합한 이른바 '브랜드 저널리즘' 방식이다. 삼성 관계자는 "뉴스룸은 회사의 공식 뉴스미디어 플랫폼이자 새로운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 만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기업 메시지를 글로벌 소비자와 미디어에게 적극적으로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법인이 있는 지역에 특화된 사이트를 운영하고, 해외와 본사간의 소통을 뉴스룸을 일원화한다는 전략이다. 전문가들은 뉴스룸 방식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삼성을 필두로 점점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승철 이화여자대학교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교수는 "기업이 직접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시장과의 소통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다만 일부 해외 사이트처럼 직접 기자를 고용해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은 위험성이 높은 만큼 규제가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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