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스, 4언더파 '10m 버디 봤어?'(1보)

현대토너먼트 첫날 짠물퍼팅 앞세워 우승 진군, 데이는 2언더파 주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짠물퍼팅의 위력."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ㆍ사진)다. 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 카팔루아 플랜테이션코스(파73ㆍ7411야드)에서 개막한 현대토너먼트(총상금 590만 달러) 첫날 10개 홀에서 4언더파를 작성해 시즌 첫 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이 대회가 바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5/2016시즌 8차전이자 2016년 첫 대회다. 무엇보다 주 무기인 퍼팅감이 고스란히 살아있다는 대목이 고무적이다. 3번홀(파3)에서 10m 버디퍼팅을 집어넣었고, 5번홀(파5)에서는 '2온 2퍼트' 버디로 장타력까지 과시했다. 1, 2, 4, 7번홀에서는 5~15m의 다양한 거리에서 첫번째 퍼팅을 홀에 바짝 붙여 오히려 버디가 무산된 게 아쉬울 정도였다. 8번홀(파3)에서 처음 그린을 놓쳤지만 신기의 쇼트게임으로 파 세이브에 성공해 '넘버 1'의 위기관리능력을 곁들였다.9, 10번홀의 연속버디로 오전 10시20분 현재 4위, 홀이 아직 많이 남아 순위는 큰 의미가 없는 상황이다. 브랜트 스니데커(미국)가 14개 홀에서 6언더파를 몰아쳐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했고, 파비안 고메스(아르헨티나)와 대니 리(뉴질랜드)가 공동 2위(5언더파)에서 뒤따르고 있다. 버바 왓슨(미국)은 장타를 앞세워 공동 5위(3언더파)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세계랭킹 2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반면 실전 샷 감각 조율이 시급한 모양새다. 지난해 8월 투어챔피언십 이후 아예 투어를 떠나 가족과 함께 휴식을 즐겼다. 실제 이날은 초반 어프로치 샷에서 실수를 거듭하면서 파 행진을 거듭하다가 9번홀(파5)에서야 첫 버디를 솎아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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