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KODEX 200 등 순매수…지수 상승 베팅
반면 외국인은 '곱버스' 가장 많이 사들여
코스피가 5800선마저 돌파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육천피'로 쏠리고 있는 가운데 개인은 코스피 상승세 지속에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국인은 코스피 하락을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ETF 체크에 따르면 최근 한 주간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장지수펀드(ETF)는 KODEX 200이었다. 개인은 KODEX 200을 1512억원 순매수해 코스피의 상승에 베팅하는 모습을 보였다. KODEX 200은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한다. 이밖에도 개인은 KODEX 코스닥150(899억원),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571억원), TIGER 200(483억원)을 순매수 상위에 올리는 등 지수 상승 시 수익을 낼 수 있는 ETF를 대거 사들여 코스피와 코스닥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증시 강세의 수혜가 반영되는 증권 ETF도 순매수했다. 개인은 지난 한 주간 KODEX 증권 ETF를 829억원 순매수했다. 최근 증시 강세에 증권주들이 상승하면서 KODEX 증권은 지난 한 주간 22.24% 상승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주는 코스피 신고가 랠리의 최고 수혜 업종"이라며 "주주환원 확대, 거래대금·예탁금·신용잔고 증가로 인한 호실적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외국인은 코스피 하락에 베팅하는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은 지난 한 주간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369억원 순매수해 가장 많이 사들였다. '곱버스'로 불리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코스피200 지수 하락 시 두 배의 수익을 낸다. 이와 함께 외국인은 KODEX 인버스도 72억원 순매수해 세 번째로 많이 사들였다. 외국인은 코스피 하락을 예상하면서도 코스닥은 상승에 베팅하는 모습을 보였다. 같은 기간 KODEX 코스닥150(181억원)과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68억원)를 순매수했다.
코스피는 지난 19일 사상 처음으로 5700선에 올라선 데 이어 20일에는 5800선도 뚫으며 랠리를 지속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휴 기간 리스크 회피 자금의 복귀와 억눌렸던 대기 매수세가 일시에 유입되며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 랠리를 재개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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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의 강세가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상반기 상승, 하반기 횡보를 예상한다"면서 "지수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주된 근거는 반도체 이익 급증으로 상반기 중 반도체 주도 랠리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목표 코스피를 5650포인트에서 7250포인트로 수정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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