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박원순 시장이 6일 오후 4시부터 열린 2016년 성동구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삼표레미콘 공장은 지난 1977년7월부터 성수동1가에 2만 7450㎡, 레미콘 차량 144대 규모로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인근에 한강과 중랑천이 만나는 수변공간과 1000만 서울시민의 허파 서울숲이 있다. 40여년간 소음과 미세먼지, 매연, 도로파손 등으로 주민불편이 가중되면서 공장 이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공장이 생길 당시와 달리 서울숲 등 주변 환경이 크게 달라지면서 도심 비적합시설로 여겨져 성동구민의 공장 이전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성동구민들은 지난 해 2월부터 삼표레미콘 공장 이전 필요성에 대한 여론조사를 시작으로 이전추진위원회 구성, 서명운동 등 범구민 차원의 이전운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 성동구 인구의 절반인 15만1000여명이 서명운동에 참여했다. 구민들은 이번 박 시장의 삼표레미콘 이전 약속을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정원오 구청장은“시장님이 연내 삼표레미콘 이전을 약속하는 큰 선물을 주셨다. 감사드린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어“이번 신년인사회는 성동구 1200여명 공직자의 노력과 구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성동 발전을 모색하고,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으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 앞으로 더불어 사는 활기찬 희망 성동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