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홍유라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5일 이수혁 전 6자회담 수석대표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표창원 전 교수, 김병관 웹젠 의장에 이어 문재인 대표의 인재영입 3호인 셈이다.문 대표는 이날 이 전 수석대표의 입장원서를 받은 직후에 "외교분야는 우리 당이 상대적으로 인재풀이 빈약한 분야인데 오늘 이 전 대사께서 우리 당과 함께 해줘서 외교분야 관해서도 우리 당 손색없는 역량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다른 분야 영입에 앞서서 이 전 대사 영입을 먼저 발표 하게 된 것은 위안부 문제에 관한 한일 정부 간의 굴욕 합의라는 사상 최악의 외교 참사에 대한 대응이 시급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 전 수석대표는 입당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 외교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하는 국가전략을 마련하는 데 기여코자 더민주에 입당한다"면서 "대안적인 통일정책과 외교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할 수 있는 팀워크를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6자회담 초대 수석대표로서 북한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국과 외교협상의 경험, 주독 한국 대사로서 통일독일에 대한 깊은 성찰과 연구를 바탕으로 국민들이 믿고 지지할 수 있는 통일·외교 정책 대안을 더민주가 제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위안부 협상과 관련해 이 전 수석대표는 "피해 당사자의 의견을 반영하지도 않은 채 양국 외교 장관 간에 쫓기듯 서둘러 합의며, 최종적, 불가역적이라고 선언한 것은 정치적 합의에 다름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금번 합의가 대한민국 헌법과 비엔나조약법협약에서 요구하는 조약의 형식을 취하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며 "이번 합의는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이고 법적 구속력이 있는 강제규범이 아니다"고 지적했다.이 전 수석대표는 외교, 안보 분야의 전문가로 1997년 주미대사관 참사관으로 근무하면서 남북한 간 비공식 외교 경로인 '뉴욕채널'을 개설, 같은 해 제네바 4자회담을 성사시키는데 기여한 바 있다. 그는 독일통일과정 등을 연구해 '현직대사가 쓴 통일보고서'를 만들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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