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2016학년도 서울특별시 공·사립 중등교사 임용시험 1차에서 공립 923명, 사립 148명 등 모두 1071명이 합격했다.5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부터 공·사립 교원 공동 선발제인 '공·사립 동시지원 1합격제'를 선발시험에 적용한 결과 공·사립 동시지원자(공립 1지망·사립 2지망) 중 145명이 공립에서 1차 불합격했으나 사립 2지망에서 1차 합격하게 돼 해당 사립학교법인에서 시행하는 2차 시험을 볼 수 있게 됐다.전국 최초로 시행되는 이 제도는 시교육청에서 1차시험 합격자를 발표하고 합격자 명단을 해당 학교법인에 통보하면, 각 사립학교 법인별이 2차 시험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는 방식이다. 사립학교들은 교사 채용을 자체적으로 실시해 왔는데 시교육청은 지난 2011년부터 일부 사립학교의 교원 채용 과정을 위탁받아 1차 필기시험을 공립 교원 임용시험과 동일하게 실시하는 위탁 채용을 해왔고, 이 경우 응시자들은 공립 또는 사립 중 한 곳만을 선택해 시험을 봐야했다.하지만 지난해 시행된 2016학년도 선발시험부터 사립교원임용 위탁시험을 '공·사립 동시지원 1합격제' 방식으로 전환했고, 올해 사립학교 8개 법인 12과목, 38명의 선발 위탁을 받아 원서를 접수한 결과 1247명이 지원해 평균 3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시교육청은 앞으로 이 제도의 취지에 맞게 위탁을 확대해 사립학교가 우수한 교원을 채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사립학교 교원 채용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지도록 유도할 방침이다.한편, 시교육청은 공·사립 교원 공동선발제를 전국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시·도교육청 교원임용시험 공동관리위원회에서 협의해 교원 온라인 채용관리 시스템(NEIS·전산관리시스템) 개선을 교육부에 건의하기로 했다.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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