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신한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핀테크 스타트업 지분에 투자한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핀테크센터 '신한퓨쳐스랩'에서 육성 중인 우수 핀테크 업체들에 대해 총 20억원 규모를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분 투자 대상은 P2P대출 업체 비모, 해외송금 업체 스트리미 등 7개사다. 이번 투자는 신한은행이 핀테크 기업의 보통주를 인수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각사별 지분규모는 내달 2일에 열리는 투자관리위원회에서 정해진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우수 핀테크 기업에 대한 전략적 지분투자로 해당 기업과의 협업과 연계를 강화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핀테크 산업 분야에 대한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올해 초 핀테크 기업 육성을 위해 금융회사의 핀테크 지분 투자를 허용했다. 과거에도 국내 은행들이 핀테크 벤처기업에 투자한 적이 있지만, 이는 자회사를 통한 간접투자이거나 상환전환우선주를 인수하는 소극적인 투자 형태였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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