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0억 들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 25일 개관…아시아 최대규모

아시아 문화전당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전당)이 오는 25일 문을 연다. 2004년 첫 삽을 뜬 지 10년 만이다.문화체육관광부는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시아 문화 교류의 거점이자 아시아 대표 복합문화예술기관으로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예산 7000억 원이 투입된 아시아에서 가장 큰 문화예술기관으로 부지면적이 13만4815㎡(연면적 16만1237㎡) 규모다. 옛 전남도청 자리에 들어섰다.전당은 예술극장, 문화정보원, 문화창조원, 민주평화교류원, 어린이문화원 등 5개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문화자원의 연구와 창작, 공연과 전시의 제작과 유통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방선규 전당장 직무대리는 "기획공연과 대관 중심의 서울 예술의전당과는 운영 체계가 다르다"며 "문화자원을 직접 생산하고 구현하는 시스템을 갖춰 수익 창출 구조를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창·제작 공간에서 인문학·예술·과학기술을 융합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결과물을 생산할 방침이다.국내와 해외 문화예술인이 전당에 머물며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레지던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아시아 문화 연구를 기반으로 한 국제적 수준의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미국 게티센터, 네덜란드 라익스 아카데미, 싱가포르 국립미술관 등 세계적 기관과 손잡고 교류 협력 프로그램을 개설할 계획이다. 문화마케팅 전문가인 클로테르 라피아유,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 등 국내외 석학을 초청해 특별 강연도 연다.아시아 각국을 잇는 문화 브리지 역할도 맡는다. 개관에 맞춰 오는 24~26일에는 한·중앙아시아 문화장관회의가 열린다.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5개국 장관이 참여해 한국과 중앙아시아 국가 간 문화 협력과 전당 공동 활용방안을 찾는다. 방 전당작 직무대리는 "아시아 권역별 장관회의를 확대하고 정례화해 아시아 문화예술 커뮤니티의 구심점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내년 6월에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문화장관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임온유 기자 io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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