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NS, '커넥티드 라이프' 연구 결과 발표한국 16~24세, 휴대폰 이요시간 5.9시간…세계평균 7.7시간보다 적어"입시·취업 준비 영향"실버 서퍼세대 온라인 쇼핑 시간 늘어…전자상거래 핵심 계층 부상
▲글로벌·한국 연령별 미디어 소비 현황(출처:TNS)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한국의 밀레니얼 세대들은 전세계 평균보다 스마트폰 사용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실버 세대들의 스마트폰 사용은 전세계 평균보다 높았다.글로벌 시장조사 업체인 TNS가 19일 발표한 '커넥티드 라이프(connected life)' 연구 결과에 의하면 밀레니얼 세대의 핵심 연령인 16세-30세의 하루 평균 휴대폰 사용 시간은 3.2시간이다. 이는 1주당 22.4일, 1년간 1168시간(약 49일)에 해당한다.밀레니얼 세대’는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 태어난 세대로 청소년기부터 인터넷을 접해 모바일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능한 점에서 디지털 생태계의 바로미터로서 사회적 주목을 받고 있다.이번 조사에서 특이한 점은 한국은 밀레니얼 세대중 어린층인 16~24세의 휴대폰 이용 시간이 5.9시간이라고 답한 점이다. 이는 글로벌 평균 7.7시간보다 1시간48분 적은 것이다. TNS측은 "입시와 취업 준비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인터넷, 스마트폰 등 스마트 기기를 능숙하게 조작하는 고령층을 일컫는 '실버 서퍼 세대'에 해당하는 55-65세는 여전히 전통 미디어에도 적지 않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들은 글로벌 평균 3.4시간, 한국 평균 3.1시간을 TV 시청, 라디오 청취, 신문이나 잡지 읽기 등 전통 미디어에 할애한다고 답했다. 특히, 한국의 55-65세 연령 층은 모바일 소비 시간이 글로벌 대비 24분 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다른 연령층에서는 휴대폰 사용 시간이 글로벌 평균보다 비슷하거나 길게 나타났다.이번 조사에서 TNS는 밀레니얼 세대가 모바일 중심으로 재편되는 IT 생태계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면, 실버서퍼 세대는 온라인 쇼핑에 대한 관심과 디지털 기기에 대한 접근성 확보로 전자상거래(e-Commerce)에서 더욱 영향력을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실버서퍼 세대중 55-65세는 동영상 시청, 소셜 네트워킹, 쇼핑의 온라인 활동 중 16.6%가 쇼핑이 차지한다고 밝혀 타 연령 층 대비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같은 연령대의 한국 실버서퍼 세대는 27%가 쇼핑이라고 응답했으며, 중·장년층인 35-44세와 45-54세도 각각 29.4%, 28.1%로 응답해 글로벌 평균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특히, 한국의 노년층은 디지털 기기의 구입에 선뜻 지갑을 연 것으로 드러나 향후 영향력이 더 커질 전망이다. 55-65세 응답자의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폰 보유 비율은 지난해 대비 각 27%p, 15%p, 9%p 증가해 평균치를 훨씬 웃돌았다.새롭고 신기한 소셜 플랫폼을 찾는 밀레니얼 세대와 대중적인 플랫폼에 뒤늦게 합류하는 실버서퍼 세대의 경향성은 전세계와 한국에서 공통적인 현상이었다.인터넷에 접속하는 한국의 55세-65세중 카카오톡, 밴드, 구글 플러스를 최소 주 1회 이상 사용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지난해 20%p 이상 증가했다. 반면 16-24세는 같은 질문에 대해 카카오스토리는 24%p 감소한 반면, 카카오톡, 유투브은 14%p, 인스타그램은13%p 증가했다.한국 시장의 커넥티드 라이프를 조사·분석한 TNS코리아 홍정한 상무는 "한국 시장은 30세 중반 이하의 소비자층은 TV시청과 SNS를 동시에 하고, 그보다 높은 연령 층은 TV시청과 온라인 쇼핑을 동시에 하는 스크린 스태킹 경향을 갖고 있다"며 "이 같은 세밀한 특징을 분석해 세대, 관심사, 시간대, 미디어 별로 특화된 콘텐츠를 구성해서 소비자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조언했다.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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