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안내] 중국책· 응답하라 독수리다방·인간의 품격 外

[아시아경제 정동훈 인턴기자]

중국책

◆중국책=문명, 역사부터 예술, 경제에 이르기까지 중국의 과거와 미래를 말한 책이다. 중국을 대표하는 작가 쑤수양이 쓴 책으로 중국을 이해하려는 세계인들의 열망에 답했다. 지은이는 고전과 최근의 고고학적 연구 결과를 섭렵해 문명, 역사, 철학, 경제 등 12개 주제로 중국의 전모를 보여줬다. 책은 서로 다른 문명 간 충돌이 일어나고 전세계를 덮친 경제 위기로 국가 간 갈등의 불씨가 꺼지지 않는 오늘날, 중국 문화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얘기한다. 5000년 역사 속에서 숱한 전쟁을 치르며 중국은 조화(調和)의 문명을 이뤘다고 강조한다. <쑤수양 지음/심규호 옮김/민음사/1만6000원>

응답하라 독수리다방

◆응답하라 독수리다방=1980년대 청년들의 일상을 이야기 한 에세이집이다. ‘1980년대 대학생활’을 생각하면, 청바지와 통기타 학생시위 행렬 등이 떠오른다. 하지만 시대의 일상이란, 보다 복합적이며 구체적이다. 지은이는 당시를 살았던 청년 한 명으로서 1980년대를 이야기한다. 이념과 몇 가지 이미지를 넘어 일상을 얘기함으로써 세대 공감을 시도했다. 매캐한 최루탄 연기를 옷에 잔뜩 묻힌 채, 넉살 좋게 단골 음식점 주인 아줌마에게 애교를 떨던 청년들이 거기 있었다. 무겁고 엄숙했던 사회 분위기 속에서도 발랄함을 잃지 않았던 1980년대 청춘의 이야기다. <정이숙 지음/동아시아/1만4000원>

끝까지 가는 30일 습관법

◆끝까지 가는 30일 습관법=습관에 대한 책이다. 지은이는 지속적으로 반복해서 연습한다면, 즉 습관을 들일 수 있다면 삶을 바꿀 수 있다고 얘기한다. 습관 들이기를 위한 기술 및 연습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 최소 21일에서 30일이 소요된다고 말한다. 책은 30일 간의 노력만으로 당신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고 말한다. <마크 레클라우 지음/김성준 옮김/팬덤북스/1만3000원>

팩트체크

◆팩트체크=손석희 앵커의 통찰과 김필규 기자의 생생한 취재력이 더해져 jtbc 뉴스룸의 간판코너로 자리매김한 ‘팩트체크’가 책으로 출간됐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진실을 판독하고 이에 대해 올바른 평가를 내릴 수 있는 눈을 키워주는 책이다. ‘팩트체크’는 이슈체크, 경제체크, 정치체크, 사회체크, 상식체크의 총 5장으로 구성돼 있다. ‘장그래법’은 정말 비정규직을 위한 것인지, ‘전세살이가 악화되지 않았다’는 장관의 말은 어떤 정보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지 등을 다뤄 정보에 대해 제대로 판단하고 평가할 수 있는 ‘진실의 힘’을 키워준다. <JTBC 뉴스룸 ‘팩트체크’ 제작팀/중앙북스/1만5000원>

세상에 없는 나의 집

◆세상에 없는 나의 집=조선족 작가 금희(본명 김금희)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소설집이다. 현실을 뚫고 나가는 박력있는 서사와 섬세한 심리묘사로 조선족 사회에서 바라보는 탈북자 문제, 중국의 소수민족으로서 체감하는 정체성의 갈등 과정 등을 그려낸 소설 일곱 편을 담았다. 두 언어를 사용하는 경계인, 잘살기 위해 집을 떠난 생활인, 이상주의자 등 작품 속 인물들은 모두 지친 몸을 맡길 '집'을 소망하는 심리적 약자들이다. <금희 지음/창비/1만2000원>

나는 당당하게 다시 출근한다

◆나는 당당하게 다시 출근한다=베이비붐 세대의 퇴직 시기가 다가왔다. 스스로 노후를 꾸려나가야 하는 세대, 평생 일해야 하는 기막힌 세대다. 책은 어차피 일해야 한다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한다고 얘기한다. ‘나는 당당하게 다시 출근한다’는 커리어컨설팅 과정을 그대로 따른다. 재취업 분야를 설정하기 위한 자기진단에서부터 이력서 구성법, 면접에서 중장년층에게 주로 하는 질문과 그 의도, 답변 방법까지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장욱희 지음/매경출판/1만5000원>

직업의 이동

◆직업의 이동=직업은 어디로 이동하고 있는 것일까. 위기에 처할 직업은 무엇이고 새롭게 기회를 얻게 되는 직업은 무엇일까. 우리가 주목해야 할 트렌드는 무엇인가. ‘직업의 이동’은 이런 질문에 대해 답한 책이다. 지은이는 직업과 관련된 큰 변화의 키워드로 첨단기술과 인구변화를 꼽는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무인자동차와 같은 IT기술의 변화, 총인구의 감소, 초고령사회로의 진입이라는 변화가 직업군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10~20년 내 급격히 감소할 가능성이 높은 직업군을 선별해 정리했다. <신상진 지음/한스미디어/1만5000원>

밀레니얼 세대에게 팔아라

◆밀레니얼 세대에게 팔아라='밀레니얼 세대'의 소비 성향과 트렌드를 파악하고 이에 맞는 마케팅 방법을 제시한 책이다. '밀레니얼 세대'는 1980년에서 2000년 사이에 태어나 디지털과 함께 자라난 최초의 세대다. 책은 이들이 향후 30년간 세계소비시장을 지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이 상품이나 서비스를 살 때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무엇이며 이를 마케팅과 판매에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기업과 브랜드의 팬이 되게 하려면 SNS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등을 다뤘다. <제프 프롬·크리스티 가튼 지음/정영선 옮김/라온북/1만5000원>

내가 일하는 이유

◆내가 일하는 이유=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일하는 현대사회에서 함께 일하는 의미를 찾는 것이 왜 중요한지, 어떻게 의미 부여를 할 것인지에 대해 논한 책이다. 책은 ‘가슴 뛰는 일을 하라’, ‘열정을 추구하라’며 강요하지 않는다. 선택의 여지는 많지만 맞는 일을 찾기는 어렵고 오라는 데는 없는 현대인들의 고민을 정확하게 파고든다. “일은 결혼생활과 비슷하다. 좋아한다고 모든 일이 잘 풀리는 것은 아니다”등 일과 직업에 대한 명언들을 담았다. <도다 도모히로 지음/서라미 옮김/와이즈베리/1만2800원>

비닐우산이 세 개면 부자가 될 수 없다

◆비닐우산이 세 개면 부자가 될 수 없다=미국 공인회계사인 지은이는 비닐우산이 세 개나 되면 부자가 될 수 없다고 단언한다. 아침에 일기예보를 챙기거나 하늘을 보고 날씨를 가늠하면 굳이 일회용 비닐우산을 새로 살 일이 없기 때문이다. 일상생활에서 돈을 소소하게 낭비하는 데는 미리 문제를 예측하지 못한 탓이 크다. 즉 '예견력'의 차이가 부자와 빈자를 가른다. 책은 이런 예견력 부족 현상은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나타나며 예견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사람은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지 못한다고 얘기한다. <고도 토키오 지음/김종태 옮김/이콘/1만2800원>

함부로 말하는 사람과 대화하는 법

◆함부로 말하는 사람과 대화하는 법=타인을 무시하고 괴롭히는 이들에게 적절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소개한 책이다. 우리 주변에는 내 삶을 힘들게 만드는 것을 즐거움으로 여기는 사람, 나를 머리끝까지 화나게 만들고 장난이었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들에게 더 이상 당하지 않는 50가지 구체적인 제안들을 담고 있다. 참지 않는 것도 훌륭한 덕목이라 말하는 이 책은 내용이 아닌 의도에 답하기, 공격을 유머로 받아치기 등 마음 약하고 소심한 성격 때문에 언제나 참아야 했던 이들의 자존감을 지킬 수 있는 행동지침을 알려준다. <샘 혼 지음/이상원 옮김/갈매나무/1만3000원>

비난게임

◆비난게임=책은 조직을 와해시키는 문제들의 근원을 ‘비난’에서 찾았다. 책임 회피와 남 탓하기가 팽배한 조직은 제대로 돌아가지 않으며 에너지와 시간의 낭비, 인력의 이탈이 일어나게 된다. 지은이인 심리학자 벤 대트너는 다양한 기업을 상대로 컨설팅을 하면서, 직장에서 마주치는 최악의 문제들은 모두 ‘인정과 비난’에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책은 비난 게임이 무엇이며, 어떻게 시작되고 퍼져나가는지, 이 위험한 게임을 어떻게 멈추고 조직을 정상화시킬 수 있는지 조직심리를 기반으로 상세하게 설명한다. 비난을 외부로 돌리지 않고 책임을 지는 태도가 어떻게 조직을 혁신하는지 증명한 책이다. <벤 대트너·대런 달 지음/홍경탁 옮김/북카라반/1만4000원>

마르크스와 세계경제

◆마르크스와 세계경제=21세기에 마르크스주의 세계경제론을 새롭게 정립하려는 시도를 담은 책이다. 마르크스가 생전에 마무리하지 못한 연구계획의 후반체계를 21세기 세계경제의 모순과 위기 분석에 적용하고 이를 통해 노동자 국제주의 대안을 도출한 것이 이 책의 골자다. 서장과 3부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본주의 세계경제에 대한 마르크스주의적 대안을 모색했다. <정성진 지음/책갈피/1만6000원>

인간의 품격

◆인간의 품격=지은이는 삶은 성공이 아닌 성장의 이야기라고 얘기한다. 삶을 성장을 위한 분투로 보는 사람들은 외적인 성공에 집착하지 않는다.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내적인 성장이다. 내면의 결함을 인정하고 성장을 위해 싸우는 사람들은 타인과의 연대와 사랑, 조직과 제도에 대한 헌신을 통해서 스스로를 단련시켜 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 지은이는 조지 마셜, 새뮤얼 존슨 등 역사적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내면의 결함을 직시하고 인격을 성장시키기 위해 분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데이비드 브룩스 지음/김희정 옮김/부키/1만6500원>

구글은 왜 자동차를 만드는가

◆구글은 왜 자동차를 만드는가=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을 둘러싼 구글의 움직임을 파헤친 책이다. 자동차 업계의 지각 변동 조짐이 심상치 않다. 특히 ‘자율주행 자동차’에 대한 구글 같은 거대 IT 기업의 연구 개발과 투자가 본격화됨에 따라 이들과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사들과의 한판 승부가 불가피해졌다. 구글은 자신의 강점인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자율주행 자동차를 상용화시키려 한다. 지은이는 자율주행 자동차의 도입이 편리함의 차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한다. 책은 자율주행 자동차가 금융, 통신, 에너지, 전력, 교통 등에 미칠 총체적인 영향력을 가늠한다. <이즈미다 료스케 지음/이수형 옮김/미래의 창/1만3000원>

거인의 길

◆거인의 길=정주영 전 현대그룹 회장의 삶의 궤적과 내면의 형성 과정을 동서양 고전과 인문·사회학적 분석을 통해 탐구한 책이다. 정주영 전 회장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인간 정주영과 그의 세계관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정주영에 대한 인문학적 탐구서로서 지은이는 효, 성실, 검소 등 우리사회에 필요한 열 가지 덕목을 제시했다. <김선태 지음/휴먼앤북스/1만5000원>

혁신은 어떻게 일어나는가

◆혁신은 어떻게 일어나는가=오늘날 기업은 혁신을 일으키지 못하면 쓰러질 위기에 직면해 있다. 조직의 성공에 혁신이 중요해지고 있는 이유는 세상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점점 더 빠르게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경쟁우위는 점점 더 쉽게 사라지고 있다. 책은 혁신이란 비밀스레 수행되는 것이 아니라 꿈, 야망, 그리고 비전으로부터 시작된다고 얘기한다.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비제이 고빈다라잔 등 세계적인 경영학자들과 현장 실무자들과 이야기를 나눈 경험들을 담아 혁신에 대한 이해를 돕는 책이다. <돈 탭스코트 외 3명 지음/김정혜 옮김/한빛비즈/1만 5000원>

미래 사상가들에게 묻다

◆미래 사상가들에게 묻다=경영자들은 새로운 아이디어에 목말라 한다. 기업의 모범사례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경영기법과 리더십기법도 지속적으로 진화해왔다. 기업의 운영방식은 불과 10년 전의 방식과도 근본적으로 다르다. 책은 루비콘컨설팅의 닐로퍼 머천트와 인도 출신의 경영사상가 나비 라드주, 심리학자인 애덤 그랜트 등 경영학자들의 리더십과 조직, 전략, 혁신 등에 관한 통찰을 담았다. 브랜드, 소셜미디어 등의 최근의 이슈에 관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도 확인할 수 있다. <니르말야 쿠마르 외 2명 지음/장희재 옮김/한빛비즈/1만5000원>

인도의 경영 철학자들

◆인도의 경영 철학자들=경영사상계는 주로 서양의 독무대였다. 특히 미국이 철저하게 독점하던 영역이었다. 하지만 최근 변화가 일고 있다. 새로운 세대의 사상가들이 인도에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아마르티아 센, 다트머스대학 교수 비제이 고빈다라잔 등 인도 출신의 학자들은 특유의 활기 넘치는 시선으로 서양의 경영을 새롭게 바라봤다. 인도가 경영사상계의 주류가 된 것이다. 책은 인도 출신 사상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인도가 어떻게 서양 엘리트층에게는 없는 강점을 가질 수 있었는지를 말하고 있다. 서양의 자본주의를 보는 색다른 통찰과 시선을 담고 있는 책이다. <니르말야 쿠마르 외 2명 지음/장희재 옮김/한빛비즈/1만5000원>

경영이란 무엇인가

◆경영이란 무엇인가= 경영학계를 이끄는 세계 최고의 경영사상가들은 경영의 현재와 미래에 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책은 경영의 오래된 화두인 동기부여와 조직관리, 성과관리뿐만 아니라 최근에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감성지능과 균형성과표, 글로벌조직, 밀레니얼세대에 관한 주제들을 현대적 관점에서 살펴본다. 현대 경영학의 권위자인 헨리 민츠버그와 존 코터 등을 경영사상가, CEO들과 진행했던 대담을 통해 경영에 대한 다양한 관점과 그들이 생각하는 경영의 미래를 담았다. <헨리 민츠버그 외 3명 지음/장희재 옮김/한빛비즈/1만5000원>

전략은 어디로 향하는가

◆전략은 어디로 향하는가=경영에서 ‘전략’은 힘을 잃었다. 급변하는 산업 판도와 기술 속에서 갈 곳을 잃게 됐다. ‘전략은 어디로 향하는가’의 저자들은 각각 자신들이 생각하는 살아남는 전략에 대해서 얘기한다. 김위찬과 르네 마보안은 경쟁은 성공과 관련이 없으며 경쟁이 없는 블루오션을 찾아 떠나라 한다. 헨리 민츠버그와 로저 마틴은 완벽한 이론을 만드는 데 집착하지 말고 실행하는 데 집중하라 조언한다. 데이비드 바흐는 그동안 소외되어 있었던 비시장요소에 집중한다. 리처드 다베니와 판카즈 게마와트는 세계화는 과장되었다고 주장한다. <김위찬 외 4명 지음/구세희 옮김/한빛비즈/1만5000원>

리더십은 누구의 것인가

◆리더십은 누구의 것인가=리더십에 대한 인식은 변했다. 권위와 권력에서 비롯된다고 믿었던 리더십. 이제 대중은 리더십을 합의와 상호작용으로 만들어진다고 믿는다. 리더십이 계층구조의 맨 꼭대기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 전반에 걸쳐 곳곳에 리더가 존재한다는 주장이 폭넓은 공감을 얻고 있다. 책은 위런 베니스, 짐 콜린스 등 리더십 전문가들을 통해 리더십을 심층적으로 해부하고 오늘날 글로벌 기업의 판도를 좌우할 핵심 경영 이슈와 개념들을 전달한다. <짐 콜린스 외 3명 지음/김정혜 옮김/한빛비즈/1만5000원>정동훈 인턴기자 hooney53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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