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11일 중국 최대 온라인쇼핑몰 알리바바의 매출이 813억위안(14조7000억원)을 넘어섰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 시간 이날 오후 9시26분까지 알리바바는 총 813억위안 상당의 상품 판매 기록을 세웠다. 가장 많이 팔린 품목은 유아용품과 영양제, 나이키 운동화, 리바이스 청바지 등이라고 알리바바 측은 밝혔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날 4500만명이 동시에 알리바바 사이트에 접속했다고 밝혔다. 알리바바 직원들은 3만400명이 근무했다. 앞서 알리바바는 이날 베이징의 베이징올림픽 수영경기장인 ‘수이리팡’에 초대형 전광판을 설치하고 내외신 기자 500여 명을 불러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광군제 행사의 실시간 매출액 추이를 공개했다.오전 0시 시작된 광군제 행사에서 단 12분 만에 매출액 100억 위안(약 1조 810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37분 만에 100억 위안을 넘겨, 올해는 작년 보다 25분이나 앞당겼다이날 할인 행사는 오전 0시 30분을 전후한 시점에서 전 세계적으로 180여개 국가나 지역의 고객들이 이번 행사에서 물건을 구매한 것으로 집계됐다.올해 행사에는 4만 개 이상의 기업과 3만여 개의 브랜드가 참여해 600만 종의 제품을 선보였다. 미국과 유럽, 일본, 한국 등 25개 국가와 지역에 있는 5000여개 해외 브랜드도 참가했다고 알리바바 측은 밝혔다.광군제란 ‘독신’을 의미하는 숫자 '1'이 네 번 겹치는 11월 11일을 가리킨다. 독신자들을 겨냥해 중국 상인들이 할인 판매에 나선 것이 중국 최대 쇼핑 시즌으로 발전했다. 광군이란 곧 골드 싱글, 멋있는 독신이라는 의미다.지연진 기자 gy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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