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전문가들은 국제유가가 내년에도 60달러 위로 올라가기는 힘들 것으로 진단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개 투자은행을 대상으로 내년 유가 전망을 조사한 결과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각각 배럴당 58.70달러, 54.40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전 조사 때 보다 브렌트유와 WTI 모두 9달러씩 낮아진 것이다.지난해 100달러를 돌파한 국제유가는 현재 브렌트유와 WTI가 각각 49.01달러, 45.83달러로 반 토막 난 상황이지만 전문가들은 수요·공급 불균형 영향으로 당분간 저유가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가장 비관적으로 국제유가를 전망하고 있는 곳은 골드만삭스다. 골드만삭스는 유가가 20달러까지 떨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BNP파리바의 가레스 루이스-데이비스 투자전략가는 "여전히 지나치게 많은 원유가 공급되고 있으며 내년 하반기까지 가격 회복이 제한될 것"이라고 지적했다.RCMA 에셋매니지먼트의 더그 킹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란이 원유 시장에 복귀하고 사우디 아라비아가 산유량을 줄이지 않으면 유가가 30달러대 초반으로 밀릴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유가 전망 조사는 13개 투자은행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이 중 스탠더드차터드, ING은행, 바클레이즈, 크레디트스위스, 코메르츠방크, BNP파리바, 소시에떼제네랄, BOA-메릴린치, UBS, 도이체방크, JP모건, 골드만삭스 등 12곳이 전망치를 제시했다.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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