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감]수입 종자 로열티로 한해 수백억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장미, 참다래, 버섯 등 해외에서 수입한 종자 사용료로 한해 수백억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2일 농촌진흥청이 박민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종자로열티로 총 약 800억원을 해외에 지급하고 5억원을 수취했다.장미, 참다래, 버섯 등 총 12개 종에 대해 총 800억원에 달하는 로열티를 해외에 지급했다. 2010년 153억원이던 로열티는 2011년 172억원, 2012년 175억원으로 증가했다가, 2013년 162억원, 지난해 136억원으로 감소 추세다.버섯 품종의 로열티가 273억원(34%)으로 가장 많았으며, 장미 173억원(21%), 참다래 122억원(15%) 순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버섯 54억원, 장미 34억원, 참다래 24억원이 로열티가 해외로 지급됐다.농진청은 원예 작물로열티 대응기술개발사업을 시행, 10년간 490개 품종을 개발·보급했다. 이를 통해 지난 10년간 약 400억원의 로열티를 절감했다.반면 품종 수출 실적은 5억원에 불과했다. 중국과 네덜란드에 각각 참다래와 장미 품종을 보급, 지난 3월 기준 5억원의 로열티를 받았다.박민수 의원은 "우리나라가 지불한 로열티 금액 대비 수취 금액이 0.2% 수준에 그쳐 종자산업 정책 방향이 잘못됐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라며 "국내 로열티 절감 정책과 종자 수출을 통한 로열티 수입 사업이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개선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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