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환율 수혜로 수주 선가 마진 양호'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1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환율 흐름 덕택에 수주 선가 마진이 양호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만원을 각각 유지했다.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신조선가지수와 달러 선가가 소폭 하강했지만 최근 원·달러 환율이 전년동기 대비 14%나 올라 수주 선가(원화) 마진이 너무 좋다"며 "불과 얼마 전까지도 상선부문 두 자릿수 마진이 나올수 있을지 의심했지만 현재 상황은 너무 좋다"고 말했다.최 연구원은 이어 "내년 하반기부터 두 자릿수 마진 이익기여 선박이 섞이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추정치)를 웃돌 것"이라며 "일단 올해 3분기 실적을 확인하고 지난해 수주 마진을 가늠한 다음 내년도 실적 추정치를 상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현대미포조선은 상반기 10척, 5억4000만달러(약 6300억원) 수주를 기록했다. 8월까지는 누적 13억달러(약 1조5100억원)를 수주했다.최 연구원은 "9월 클락슨 집계를 추가하면 누적 수주는 30척인 16억달러(1조8500억원)로 추산된다"며 "10여척의 협력의향서(LOI) 행사가 남아있고 보유 옵션 20척을 포함하면 사실상 수주 30억달러로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최 연구원은 이어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는 충분히 가능하고 필요조건은 수주지속과 하반기 중 실적 턴어라운드 개시"라며 "현재 수주마진이 워낙 좋기에 내년 하반기엔 더 놀라운 실적 개선세를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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