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금융씨의 고민타파]금융 핀테크 앱 왜 이렇게 어려워?

[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고경식(61세·남)씨는 젊은 사람들이 휴대폰을 내미는 것이 무섭습니다. 휴대폰에 깔려있는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결제를 한다고 하는데, 어떻게 하는지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손님이 “이렇게 찍기만 하면 되요”라고 할 때마다 진땀을 흘립니다. 고 씨에게는 핀테크는 너무 어려운 일 입니다.기자도 편의점에 갈 때마다 고 씨와 같은 분을 종종 봤습니다. 편의점에서 물건을 살 때 선불형 전자지갑인 하나N월렛의 바코드 화면을 제시하면, 나이가 든 직원은 종종 당황합니다. 이런 결제 방법에 익숙하지 않다는 이유입니다. 상품을 스캔하고, 바코드를 스캔하면 결제가 끝나 쉽다고 생각 할 수 있지만, 어려워하는 사람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알고보면 쉬운 것이 금융 핀테크 앱입니다. 기술 발전에 따라 점점 더 소비자가 바로바로 사용 할 수 있도록 변하고 있어, “해보면 별거 아니네”라는 말이 나올 겁니다. 하나카드의 모비페이는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파리바게뜨, 스타벅스 등에서 휴대폰의 앱으로 결제 할 수 있는 모바일 신용카드입니다. 휴대폰 뒷면을 사용처의 결제 동글에 대고, 비밀번호 4자리를 누르면 바로 결제가 됩니다. 친구들과 만나 더치페이를 할 때도 금융 핀테크 앱을 사용하면 쉽습니다. 기존 스마트뱅킹 송금을 할려면 공인인증서 비밀번호를 입력해 금융앱에 로그인 후 보안카드 비밀번호를 입력 후 다시 공인인증서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한다.하지만 우리은행의 위비뱅크를 사용하면 로그인 후 위비페이를 선택해 카카오톡으로 바로 돈을 보내면 됩니다.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은 친구는 위비뱅크의 보관함으로 연결되는데, 입금을 받을 은행과 계좌번호를 선택하면 됩니다. 얼마 전 한 은행의 핀테크 담당 임원은 기자에게 “지금은 핀테크를 활용한 금융앱이 익숙하지 않아 어렵게 느껴지지만, 어느 순간 우리 일상의 당연한 것이 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이미 우리 일상으로 다가온 금융 핀테크 앱을 배우는 가장 빠른 길은 지금 바로 해보는 것입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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