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플레이 더 챌린지' 토크콘서트 포스터 (자료제공 : 삼성)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삼성그룹 '플레이 더 챌린지' 토크콘서트가 8일 하반기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삼성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약 5000명의 청중이 참석한 가운데 하반기 첫 토크콘서트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로봇공학자'로 알려진 데니스 홍 미국 UCLA 기계항공공학과 교수를 비롯해 신태균 삼성인력개발원 부원장, 신수지 전 국가대표 체조선수, 탐험가 제임스 후퍼 등이 강연을 펼쳤고 가수 아이유와 혁오밴드가 공연을 선보였다.데니스 홍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의료용 로봇과 산업 재해현장을 탐사하는 로봇 등을 개발하고 연구해 온 자신의 도전 스토리를 소개하며 "로봇은 인류와 미래를 위한 창조적인 도전"이라고 말했따. 이어 강연과 함께 그와 산학협력을 맺고 있는 로봇동호회 '로보티즈'가 음악에 맞춰 춤추는 로봇 퍼포먼스를 공개했고 로봇과의 대화를 선보여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했다.이어 강연자로 나선 신태균 부원장은 '세상을 바꾼 10가지 도전 사례'를 통해 역사 속 도전의 가치를 전했다. 신 부원장은 이집트의 피라미드를 비롯한 문명의 도전부터 세계 일류 기업들을 탄생시킨 실리콘 밸리의 도전, 최초의 에베레스트 등정 등 인류의 한계를 뛰어넘은 개인의 도전까지 역사의 전환점이 된 여러 도전을 언급했다. 특히 신 부원장은 중국에서 '대국이 일어서다'라는 뜻의 대국굴기(大國?起)라는 방송을 통해 소개된 역사 속 강대국들을 언급하며 이들의 공통점을 '세계를 향하여 도전한 나라'로 정의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굴기(?起)한 나라 중에서도 기적을 이룬 나라"라며 "광복 이후 70년간 경제적 도전은 물론, 월드컵 4강 신화에서 드러난 것과 같이 정신적 측면에서도 끊임없는 도전을 이어왔다"고 강조했다. 신 부원장은 또 국수와 사이다를 팔던 대구지역의 작은 기업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삼성그룹의 도전을 언급했다. 또 강연 중 객석 참가자들의 모습을 무대 위 대형화면에 띄우며 "자신을 바꾸고 세상과 미래를 바꿀 새로운 도전은 바로 여러분으로부터 시작된다"고 강조했다.이날 플레이 더 챌린지 토크콘서트에서는 '도전 트레이너'가 진행한 인터렉티브 형식의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도전 트레이너는 각 분야에서 자신의 도전에 성공한 이들이 새로운 도전을 꿈꾸는 개인 도전자들을 응원하고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선정된 각 분야의 대표적인 명사들이다.플레이 더 챌린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승부 트레이너'로 활약하고 있는 신수지 전 국가대표 체조선수는 도전의 기본 요소인 '건강한 기초체력 기르기'란 주제로 무대에 섰다. 신수지는 도우미들과 함께 간단한 트레이닝 동작을 시연하며 일부 참가자를 무대로 초대해 직접 원포인트 레슨을 진행했다.'모험 트레이너' 제임스 후퍼는 자신의 탐험 도구와 이에 얽힌 탐험 스토리를 밝히고 초보자들도 쉽게 도전할 수 있는 모험 코스를 추천했다. 그는 아침 첫 버스·지하철 타보기, 한 정거장 전에 내려 걷기 같이 일상 속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마이크로 어드벤처를 통해 모험 정신을 기를 것을 조언했다.가수 아이유는 이날 행사 사회를 맡은 개그맨 박명수와 함께 무대 위에서 토크쇼 형식으로 대화를 나눴다. 아이유는 여성 솔로가수이자 싱어송라이터, 배우로 다양한 도전을 이어온 과정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 특히 두 사람은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MD)이란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 바 있어 청중의 관심이 쏠렸다. 또 싱어송라이터가 되기 위해 노력해 온 자신의 도전기를 공유하며, 그 결과물인 대표곡들을 열창해 현장의 분위기를 달궜다. 외에도 이날 행사에는 장르와 형식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음악에 도전하고 있는 밴드 혁오가 공연을 펼쳤다.이날 행사에 참가한 조유진(25, 대학생)씨는 "기존에 접했던 토크콘서트와 달리 무대에서 다채로운 퍼포먼스가 펼쳐져 세 시간이 넘도록 시간 가는 줄 몰랐다"며 "특히 도전 트레이너들이 도전을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생활 속 실천 방안을 소개해줘 도전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해소된 느낌"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 플레이 더 챌린지는 우리사회에 도전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즐거운 도전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올해 첫 선을 보인 캠페인이다. 다음 플레이 더 챌린지는 오는 18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토크콘서트로 진행된다.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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