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국제신용평가기관 피치는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국가신용등급을 'CC'에서 'C'로 한단계 강등했다고 밝혔다. 피치의 신용등급 분류에 따르면 CC는 '부도 위험 큼', C는 '부도 불가피'라는 의미를 지닌다. 피치의 조치는 우크라이나가 국제 민간채권단과 20% 원금 삭감(헤어컷)을 포함한 채무 재조정 협상에 성공한 뒤 곧바로 취해졌다. 피치는 채무 재조정 자체가 높은 채무 불이행(디폴트) 위험을 증명하는 것으로 재조정은 이를 피하기위한 방편이었으며 결과적으로 유로본드를 보유한 채권자들에게 손실을 입혔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날 민간채권단과 약 180억 달러의 국가채무에 대한 원금 20% 삭감, 상환 기한 4년 연기 등의 채무 재조정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피치의 신용등급 강등 조치는 우크라이나가 채무 재조정을 통해 시급한 디폴트위험에선 벗어났지만 동부 지역의 분리주의 움직임으로 인한 정치적 불안정과 심각한 경제난을 극복할 가능성은 여전히 작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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