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28일 일본 주식시장이 3% 넘게 상승했다.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3% 상승한 1만9136.32에, 토픽스지수는 3.29% 오른 1549.7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121엔을 기록, 엔화 가치가 하락했다.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고 있는 가운데 엔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수출주 위주의 주가 반등세가 강했다. 국제유가가 10% 넘게 급등하면서 일본 원유탐사업체의 주가도 큰 폭으로 올랐다.수출주 중에서는 후지중공업이 4.9% 상승했고 도요타자동차와 혼다자동차가 각각 4.5%, 4.8% 올랐다. 에너지주 가운데서는 INPEX 홀딩스 주가가 5.58% 오르며 유가 반등 수혜를 입었다.도쿄 소재 SBI증권의 후지모토 노부유키 애널리스트는 "최근 일본 주식시장 하락은 글로벌 경제 불안감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 보다 좋게 나오면서 불안감이 해소됐다"고 설명했다.일본의 7월 인플레이션이 정부가 목표로 하고 있는 2%에 한참 못 미치면서 일본은행(BOJ)이 조만간 추가 양적완화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일본 총무성은 이날 신선식품을 제외한 7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03.4를 기록, 전년 동기대비 0.0%의 변동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근원 CPI의 상승세가 멈춘 것은 2013년 5월 이후 2년 2개월만에 처음이다. SMBC니코증권의 마키노 주니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 인플레이션 목표를 내년 초까지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BOJ가 조만간 추가 양적완화 카드를 꺼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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