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한국예술종합학교가 8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서울·경기 거리 열 곳에서 게릴라 공연을 펼친다.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융성위, 한국문예회관연합회가 후원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주관하는 거리 예술 프로젝트 ‘예술로, 거리로(Art Trekking)’다. 젊은 예술가들이 문화예술을 접하기 어려운 시민들 앞에서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세종문화회관 예인마당을 비롯해 평택역 광장, 삼선교 분수거리, 동두천 지행역, 한강 여의나루역 물빛무대, 안산 문화광장 등에서 열리는 공연에는 한예종의 젊은 예술그룹 열두 팀 총 100여명이 참여한다. 예술의 목적이 하나 되어 즐기는 것이라는데 의견을 모으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예술을 결합시켜 총 세 가지 섹션을 뽐낸다. 공연과 미술, 예술과 거리가 융합되는 실험적 형태의 길거리 프로젝트(자판기예술단·코인사물놀이·재활용 예술단), 시민과 감성을 공유하는 감성유희예술단(돈워리 버스킹·몸므 퍼포먼스·대동), 공연장에 갇혀 있던 예술이 거리로 나왔다는 것을 상징하는 무대탈춤예술단(음악앙상블) 등이다. ‘자판기 예술단’의 리더 이송이는 “우리가 예술을 통해 얻게 된 즐거운 경험을 일반인과 공유하고자 직접 거리고 나서게 됐다”고 했다. ‘몸므’의 리더 이은지는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만 해온 공연을 시민들과 함께 하면서 힘을 얻고 싶다”고 했다. 김봉렬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은 “이번 프로젝트로 지역사회가 한순간이나마 시름을 잊고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추진하도록 학교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 했다.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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