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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NH농협은행이 조만간 골드바를 판매키로 하면서 대부분의 시중은행에서 현물 금(金) 투자가 가능해졌다. 은행들은 금에 이어 은(銀)투자상품 도입도 검토하고 있어 앞으로 귀금속 투자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내부적으로 골드바 출시를 결정하고 조만간 투자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최근 시장 조사를 마치고 골드바를 판매하기로 했다"며 "비이자 수익에 대한 수요가 많아 앞으로 전망이 밝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신한ㆍ우리ㆍKB국민ㆍ하나ㆍIBK기업은행에 이어 농협은행이 동참하면서 금 투자는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지난해부터 초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동시에 금값이 저점을 형성하면서 금 투자 수요는 늘고 있다. 귀금속 도매상과 은행권에 금을 공급하는 한국금거래소의 골드바 판매량은 올 들어 2768kg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년간 판매량 1383kg을 넘어선 규모다. 은행권에서는 은 투자상품의 출시도 이어질 전망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6일 은적립계좌 상품인 '신한 실버리슈'를 출시했다. 신한은행은 2003년 은행권 최초로 금적립계좌 상품 '골드리슈'를 출시한 이후 지난달 말까지 13만6000좌, 1만774kg을 판매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실버리슈 출시 이후 온라인 가입이 가능한지를 문의하는 등 관심을 보이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골드리슈만큼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해 적극적으로 판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도 실버바 판매를 검토 중인 가운데 외환은행과의 통합에 따른 전산작업의 추이를 지켜본 뒤 도입시기를 결정지을 예정이다. 지난해 4월부터 골드바를 취급하기 시작한 기업은행도 실버바 출시를 고려하고 있다.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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