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안병훈(24ㆍ사진)이 내년 리우올림픽 금메달에 대한 꿈을 부풀리고 있다는데….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골프장 남코스(파70ㆍ7400야드)에서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총상금 925만 달러)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년이 무척 기다려진다"며 "골프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는 소식을 듣고 꼭 출전하고 싶었다"고 했다. 안병훈의 부모가 바로 1988년 서울올림픽 탁구 메달리스트들이다. 아버지 안재형은 남자복식 동메달을, 어머니 자오즈민은 중국대표로 나서 여자복식 은메달과 단식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1986년 아시안게임에서 만나 올림픽을 거쳐 한국과 중국의 수교 전인 1989년 마침내 결혼에 골인해 국경을 초월한 사랑이야기까지 완성했다."그때만 해도 한국과 중국 선수가 교제하는 건 큰 이슈가 됐다고 들었다"는 안병훈은 "리우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하고 싶다"며 "그 메달이 부모님이 따지 못한 금메달이 된다면 더욱 멋진 일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리우올림픽 골프는 남녀 개인전 2개 종목에서 72홀 스트로크플레이로 펼쳐진다. 내년 7월14일 기준 세계랭킹 15위 이내는 국가별 4명까지, 이후는 2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안병훈은 현재 세계랭킹 58위로 출전이 가능하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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