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HMC투자증권은 30일 LG전자의 6개월 목표주가를 종전 5만8000원에서 5만2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마켓퍼폼)'을 유지했다.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2분기 어닝쇼크는 범세계적인 TV 수요 부진, 스마트폰 수요 위축에 따른 경쟁 심화 결과로 실적 부진이 예상됐다는 점에서 주가에 미치는 악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며 "다만 에어컨의 계절적 비수기인 하반기에도 TV와 스마트폰의 수익성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주가는 추가적인 기간 조정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LG전자는 2분기 매출 13조9256억원, 영업이익 244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6%, 60% 감소했다.3분기 전망과 관련해서는 "3분기 매출은 14조원, 영업이익은 16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2%, 64.1% 감소할 것"이라며 "LCD TV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두자릿수 증가, 스마트폰 출하량은 정체, TV의 경우 원화약세로 수익성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노 연구원은 "스마트폰, TV 수요가 포화상태로 신규 하이엔드 제품의 공헌이익률은 지속적으로 떨어질 것"이라며 "현재 주가는 충분히 저평가된 상태지만 장기 성장을 담보할 새로운 전략 변화가 확인되지 않으면 주가 반등은 일시적인 수준에서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