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농약 사이다' 사건 피의자 집에서 또 다른 농약병이 발견된 후 '제3의 인물'이 거론되는 등 논란이 번지자 경찰이 진화에 나섰다. 아 사건을 수사중인 상주경찰서는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새로 나왔다고 알려진 농약병은) 지난 17일 압수수색 때 주택 창고에서 농약병 3개 등이 든 노란색 비닐봉지를 발견했으나 가치가 없는 것으로 판단해 압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즉 농약병을 누군가 새로 갖다놓은 것이 아니라 압수수색 당시부터 그 곳에 있었지만 증거가치가 없어 가져가지 않았다는 것이다. 앞서 상주경찰서는 경찰의 압수수색이 끝난 다음날인 지난 18일 피의자 박모(83)씨의 아들이 농약 사이다에 들어있던 살충제인 '메토밀' 농약병을 추가로 발견해 신고해 왔다고 밝혔다.경찰이 17일 압수해 간 '메토밀' 농약병은 박씨를 피의자로 특정한 유력한 증거 중 하나였다. 압수수색 이후 새로운 농약병이 나오자 박씨 가족들은 누군가 누명을 씌우려고 한 범행이라며 피의자의 결백을 거듭 주장했다.또 수사에 혼선을 주려는 고의적인 목적이 있는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경찰 역시 당초 "압수수색 당시엔 없던 병"이라고 말하면서 혼란을 부추겼다. 한편 14일 오후 경북 상주시 공성면 금계리 마을회관에서 할머니 6명이 농약이 든 사이다를 나눠 마신 뒤 쓰러진 일명 '농약 사이다'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현재 2명이 숨졌고 3명이 위중한 상태다. 1명은 의식을 되찾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마을회관에 함께 있던 박씨는 사건 이후 보인 이상행동과 여러 물증으로 피의자로 특정됐으며 구속영장이 발부돼 구치소를 오가며 수사를 받고 있다. 박씨는 현재까지 범죄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5072108040862734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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