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방지 모니터링 전문기업 나왔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연구소 1·2호 기업 설립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제1, 2호 연구소기업이 탄생했다. 이번 연구소기업에 재해방지 모니터링 기업도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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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김규한, KIGAM)은 20일 연구소기업 두 곳이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제108호 및 제 113호 연구소기업으로 등록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등록된 연구소기업은 지질자원연의 제1호, 제2호 연구소기업이다.연구소기업은 정부출연연구원 등 공공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술을 직접 사업화하기 위해 자본금 중 20% 이상을 출자해 설립하고 미래창조과학부에 등록을 승인받은 기업을 말한다. 지질자원연이 자체 보유한 기술을 출자해 설립한 연구소기업 두 곳은 희토류 재활용을 목적으로 한 성림희토금속과 재해방지 모니터링 전문기업인 이청이다.제1호 연구소기업인 성림희토금속은 지질자원연이 영구자석 전문생산기업인 성림첨단산업과 공동 출자해 설립한 기업으로 희토류 재활용을 사업 목적으로 하고 있다. 지질자원연은 '도시광산'이라 불리는 금속 재활용 기술을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다. 성림첨단산업이 영구자석에 사용되는 희토류 물질의 재활용 기술을 필요로 하던 중 지질자원연이 보유한 기술을 찾아 먼저 공동 사업화를 제안했고 연구소기업을 공동으로 설립하게 됐다.제2호 연구소기업인 이청은 지질자원, 토목과 플랜트의 건전성 모니터링 장비의 개발·공급·진단 서비스를 목적으로 설립됐다. 지질자원연과 소음진동 계측기 전문 생산업체인 에스엠인스트루먼트가 공동 출자했다. 지질자원연은 음향·미소진동 기반의 안전감시 시스템을 주도적으로 개발해오고 있다. 이 기술은 미국, 캐나다의 소수 기업이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상황으로 향후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기술이다.김규한 원장은 "대형 설비 투자와 목적의 특수성 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기술사업화가 어려운 지질자원 분야의 연구소기업 탄생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지질자원연의 우수한 기술과 두 기업의 경영노하우가 접목돼 자원과 안전 분야의 혁신이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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