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경필]"50년간 1조9000억원”…“생태관광 수익만 연간 1700억원”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 ‘순천만 생태복원 가치’ 논문 발행순천만 생태복원을 경제적으로 따지면 얼마나 될까. 최근 이를 평가한 논문이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다.지난해 하반기 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에서 발행한 환경복원녹화 학술지에 ‘순천만 생태복원에 따른 경제적 가치 평가’라는 논문이 실렸다.고려대 대학원 황민섭 연구원 등이 발표한 이 논문에 따르면 1㏊당 연간 경제적 가치는 농경지가 92달러, 산림이 969달러인데 비해 연안습지는 9990달러로 생물군계 중에서도 경제적 가치가 가장 높은 영역으로 평가된다.논문은 ‘순천만이 제공하는 생태계 서비스는 사용가치에 속하는 어패류, 농작물, 생태관광, 연안습지의 탄소 저장, 오염물질 여과 및 해상 재해, 해안침식 조절기능, 비사용가치에 속하는 서식지 및 생물다양성 보전에 이르는 편익까지 매우 다양하다’고 밝혔다.또 ‘수많은 가치 중에서 생태관광으로부터의 여행자 비용을 고려한 경제적 가치만 추정하더라도 연간 약 1747억원의 편익을 주고 있다’고 소개했다.아울러 ‘할인율 10%, 편익 발생기간을 50년 정도로 낮춰 잡아도 편익의 현재 가치가 약 1조9049억원이고, 할인율 8%, 편익 발생기간을 100년으로 계산하면 그 경제적 가치는 약 2조3569억원에 이른다’고 평가했다.특히 ‘연안습지 중 순천만은 지방정부의 노력으로 보전과 복원에 가장 성공적인 사례이며, 생태학적·문화적 가치로 우리나라 생태 관광지 중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서술했다.순천시 관계자는 “이 논문은 2012년 여행자를 기준으로 조사한 것으로 현재 기준으로 보면 경제적 가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순천만의 생태복원에 따른 경제적 가치를 실증적으로 입증 받아 생태복원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순천시는 생태계 보전을 위해 주변 농경지, 폐염전 등 복원사업을 지속해 왔으며, 올해부터 생태환경 보전을 위한 사전예약제 실시와 순천만 주변 폐염전에 대한 갯벌 생태계 복원사업을 국가정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최경필 기자<ⓒ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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