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톱개구리' 생태 교란종?…토종개구리와 짝짓기도

사진제공=환경단체 '두꺼비친구들'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토종 개구리를 위한 습지에서 '발톱개구리'가 발견돼 생태계 교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일 환경단체 '두꺼비친구들'에 따르면 최근 청주시 서원구 산남동 일원에서 토종 개구리를 위해 만든 습지에서 남아프리카 서식종인 발톱개구리가 발견됐다. 이 단체 관계자는 "애완용으로 외국에서 들여온 동물을 기르다가 흥미를 잃거나 사정이 안 되면 자연으로 방사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 대표적인 예가 붉은 귀 거북과 발톱개구리"라고 지적했다. 발톱개구리는 몸 전체에 얼룩무늬가 있고 뒷발가락 3개에 달린 단단한 발톱을 이용해 진흙 속을 헤집고 들어가 천적으로부터 몸을 지키는 것으로 알려졌다.발톱개구리 발견과 함께 토종 참개구리와 짝짓기를 하는 장면까지 목격되면서 생태계 교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충청도의 한 관계자는 "대부분의 외래종은 번식력이 강해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서식 영역을 넓혀간다"며 "외래 동식물을 아무 곳에나 버려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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