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외야수 오정복[사진 제공=kt wiz]
[수원=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프로야구 kt가 7회말에만 일곱 점을 뽑아내는 타선의 집중력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kt는 23일 수원 kt wiz 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와의 홈경기에서 8-4로 이겼다. 트레이드 이후 이날 첫 선발로 나선 외야수 오정복(29)은 7회말 역전 스리런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kt는 3회까지 3실점하며 주도권을 내줬다. kt 선발투수 크리스 옥스프링(38)은 5이닝을 버티지 못했다. 4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고전했다. 옥스프링은 1회초 LG 1번 타자 박용택(36)에 볼넷을 내준 뒤 맞은 1사 2루 실점 위기에서 3번 타자 정성훈(35)에게 좌익수 방면 적시타를 맞았다. 이 안타로 정성훈은 역대 열네 번째 개인 통산 2700루타를 달성했다.kt는 2회초에도 추가 실점을 했다. 상대 선두타자 문선재(25)에게 좌중간 방면 솔로홈런(시즌 3호·비거리 120m)을 허용했다. 2볼-2스트라이크에서 옥스프링이 던진 5구째를 문선재가 잘 공략했다. kt는 3회초 2사 1루에서 상대 6번 타자 양석환(24)에게 중견수 방면 안타와 3루수 앤디 마르테(32)의 실책을 묶어 한 점을 더 내줬다. 7회에도 양석환의 희생플라이로 점수는 0-4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7회말 공격에서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kt는 7회에만 일곱 점을 뽑았다. 선두 4번 타자 댄 블랙(28)의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비거리 120m)으로 한 점을 만회한 kt는 이후 4연속 안타로 두 점을 추가했고, 이어진 1사 1·3루에서 이대형(32)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오정복은 역전 3점포로 경기를 7-4로 뒤집었다. 8회말에는 박기혁(33)의 1타점 2루타까지 더해 최종점수 8-4로 승리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문화스포츠레저부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