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금융감독원이 금융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각종 시스템을 개발·개편하는 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진웅섭 원장의 평소 의지가 반영된 일환이다. 19일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12월부터 '금융상품 통합 비교공시 시스템'이 가동돼 예금, 적금, 대출, 펀드, 보험 등 금융상품 정보를 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비교해볼 수 있게 된다. 금감원은 각 협회에서 제공하고 있는 금융상품 비교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해 한 곳에서 모두 비교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비교공시 대상은 예금, 적금, 연금저축상품, 펀드,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개인신용대출(카드론 포함), 실본의료보험, 자동차보험 등이다. 그간 금융소비자들이 이 같은 정보를 알기 위해선 일일이 각 금융사나 협회 문을 두드려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이달 초 오픈한 통합연금포털도 '소비자 편의 제고'를 취지로 도입됐다. 통합연금포털을 이용하면 국내 83개 금융사에 가입한 연금상품명, 연금개시일, 적립금 등을 한번에 확인할 수 있다. 이런 편의성 덕분에 오픈 첫날에만 1만명 이상이 사이트에 가입했다.아울러 금감원은 금융사들의 경영정보를 소비자들이 더욱 편리하고 투명하게 알 수 있도록 '금융통계정보시스템'를 개편해 12월부터 서비스 할 계획이다. 가장 기본적 서비스인 홈페이지도 개편된다. 디자인·메뉴가 개선되고 금융교육 신청화면 단순화, 회원가입 폐지 등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용자 편의성·접근성을 개선하고 맞춤형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국민의 금융정보 이해도를 높이는 게 목적"이라고 설명했다.금감원의 이같은 행보는 진웅섭 원장이 이끌고 있다. 진 원장은 평소에도 금융소비자 편의성 제고를 직원들에게 강조한다. 최근 정무위원회 보고에서도 그는 "시장에서 소비자에게 불편한 금융관행을 개선하겠다"며 그 의지를 나타냈다.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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