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준용 기자] 검찰이 분양대행업체를 운영하며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모(44)씨를 소환조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검사 배종혁)는 16일 오전 10시께부터 I분양대행사 김씨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주로 하청업체와 거래하며 ▲가공거래 ▲비용 과다계상 등의 방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일 서울 강남구의 I 분양대행사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김씨의 혐의를 일부 확인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과정에 현직 국회의원 친동생 P씨가 연루됐는지도 수사 중이다. 앞선 압수수색에서 검찰은 P씨의 자택도 살핀 바 있다. 아울러 검찰은 폐기물 업체 H사의 비자금 조성 의혹도 수사하고 있다. H사 역시 유사한 형태로 비자금을 빼돌린 것으로 파악한 검찰은 I사와 H사 하청업체를 조사한 뒤 이 비리가 대형건설사도 연루됐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또 조성된 비자금이 정치권으로 흘러들어갔는지, P씨가 관여했는지도 수사할 방침이다. 박준용 기자 juneyo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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