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남권 신영운용 부사장 '삼성물산 합병 찬성'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가치투자로 유명한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에 찬성한다는 뜻을 나타냈다.허 부사장은 11일 "삼성물산이 합병을 통해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갖는다는 측면을 주목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양사의 합병비율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서는 "삼성물산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것은 다른 건설업종에도 적용되는 얘기로 삼성물산만의 문제는 아니다"면서 "오히려 합병을 통해 삼성물산이 지주회사의 지위로 올라가면 현재 보유한 자산가치를 인정받고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장기투자 관점에서는 당장의 주가가 문제가 아니라 향후 기업가치가 얼마나 올라가느냐에 방점을 찍는다"며 "4~5년 투자할 경우 삼성물산의 주주가치가 올라갈 게 분명하기 때문에 합병에 당연히 찬성한다"고 밝혔다. 한편 신영자산운용은 기업가치가 저평가된 주식을 매수해 장기보유한 후 가치가 올라가면 매도하는 가치투자 원칙을 고수한다. 신영자산운용이 보유한 삼성물산 지분은 1% 미만이다.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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