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SK증권은 9일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하지만 실적 추정치 하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2만5000원에서 2만원으로 낮췄다.이지훈 SK증권 연구원은 "유가 하락이라는 외부 요인이 불투명한 가운데 단기 일회성 비용 발생 우려, 타 회사 지원 등과 관련한 내부 요인은 주가 상승의 걸림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이 연구원은 "대형 컨테이너선 11척을 수주하면서 신규 수주 누적액 35억달러를 돌파했지만 연간 목표 달성률은 26%에 그치고 있다"며 "LNGC 및 해양 플랜트 수주가 정체 상태에 있어 아직 갈 길은 멀다"고 분석했다.그는 또 "지난 3년간 수주한 선종 믹스를 감안할 때 향후 실적 개선의 폭과 방향성은 대형 3사 중 가장 양호하다"면서도 "그러나 단기적으론 2가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우선 CEO 교체에 따른 빅 배스 가능성"이라며 "규모나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없고 경쟁사와의 직접 비교도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이어 "타 법인 지원 관련 리스크 증대도 난제"라며 "STX프랑스의 인수 요청 소식이 나왔는데 위탁 경영을 맡은 대한조선에 이어 두번째로 글로벌 조선 업황의 불황이 지속되고 있어 위탁 경영도, 인수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봤다.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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